(이슈) H형강 수입 시장 치열한데…국내업계, 중국산 더해질까 ‘전전긍긍’
(이슈) H형강 수입 시장 치열한데…국내업계, 중국산 더해질까 ‘전전긍긍’
  • 이형원 기자
  • 승인 2021.03.26 07:00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5년 평균 수입량 40만톤 초반 수준
중국 비중 줄어든 만큼 다른 국가 제품 수입 늘어
국내 시장 제품價 강세…올해 1분기 중국 제품 수입 급증
단, 최근 동북아 H형강 수출 가격 강세, 고점 인식 등 존재

H형강 국내 수요가 성장을 멈추고 정체를 지속하는 가운데 수입 H형강 시장에 중국 H형강이 복병으로 등장하는 분위기다. 지난 2015년 이후 중국 H형강에 대한 수입 제재가 이뤄진 뒤, 중국 H형강의 빈자리를 일본과 베트남, 바레인 등 국가의 제품이 메웠으나 최근 중국 H형강 수입이 늘어나며 국내 형강업계의 우려가 더욱 커지는 현실이다.  

■ 최근 5년 평균 수입량 40만톤 초반 수준…중국 비중 줄어든 만큼 타국가 제품 늘어   

철강업계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국내 H형강 시장의 규모는 연간 260만~270만톤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 2017년 내수 수요가 증가하며 270만톤 후반대를 기록하기는 했으나, 지난 2018년 이후 3년 동안 H형강 수요는 260만톤 안팎을 줄곧 유지했다. 

같은 기간 H형강 수입 또한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평균 수입량은 약 43만톤 수준을 기록했으며, 2016년의 경우 50만톤을 소폭 넘기는 실적을 기록했다. 2018년 수입의 경우 연간 36만톤으로 저점을 형성했으나, 2017년과 2019~2020년 수입은 각각 42만~43만톤 수준을 나타냈다. 
 

자료=철강업계

2016년부터 2020년까지 H형강 수입은 일부 등락을 보였으나, 큰 차이를 나타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당 기간 동안 중국 제품 수입 비중은 크게 줄어들고 일본과 베트남, 바레인 등 국가의 제품 비중이 늘어나는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2015년 7월 이후 중국 H형강에 대해 덤핑방지관세와 최저 수출가격 약속 등이 시행되며, 중국 제품 수입은 크게 줄었다. 이에 2016년 연간 50만톤 수입 가운데 중국 제품 수입은 약 35만톤으로 69.9% 비중을 차지했으나, 2017년 14만톤 수입으로 수입 비중은 33% 수준까지 하락했다. 더욱이 지난해 중국 제품 수입은 연간 1만톤에도 미치지 못하며 수입 H형강 가운데 1% 비중도 차지하지 못했다. 

같은 기간 중국 제품의 빈자리는 일본과 베트남, 바레인 등 국가의 제품 수입이 늘어나며 채우는 모습이다. 2016년 일본 제품 수입은 연간 4만8,920톤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16만톤 수준까지 늘었으며, 바레인 제품 수입도 크게 증가한 모습이다. 아울러 베트남 제품 수입도 2016년 8만톤대에서 지난해 16만톤 안팎까지 급격하게 늘었다.  

이에 중국 제품 수입 비중이 컸던 시기 대비 H형강 수입은 다소 줄었으나, 일본 등 다른 국가의 제품 수입이 크게 증가해 전체 수입은 40만톤 초반대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 국산 유통價 90만원 육박…중국 제품 수입 재개?  

지난해 4분기 이후 국내외 철스크랩 가격이 크게 오르자, 국산 H형강 유통가격 또한 톤당 70만원대의 약세를 극복하고 가격 상승을 이뤄냈다. 지난해 국산 H형강 유통가격은 코로나19 등 대내외적 악재의 영향으로 가격 약세가 심화됐으며, 톤당 70만원 초반대의 가격을 형성했다.

다만 지난해 연말 이후 국산 H형강 유통가격은 가격 반등에 성공했으며, 3월 기준 톤당 90만원 초반대(소형 기준)의 가격을 형성하기도 했다. 같은 기간 수입 H형강의 국내 유통가격 또한 크게 오르며 톤당 80만원 후반대까지 상승했다. 

수입 제품의 평균 가격 또한 이전 대비 오르긴 했으나,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는 가격 대비 낮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일례로 지난 2월 수입 H형강의 평균 수입 가격은 톤당 625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 원가는 톤당 72만원 안팎을 형성했다. 당시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는 유통가격 대비 톤당 16만원가량 낮은 수준이다. 
 

현대제철 H형강 제품
현대제철 H형강 제품

이에 중국 제품의 1분기 한국향 최저 수출 가격 또한 600달러 중반대를 형성하며,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는 가격 대비 낮은 수준을 나타낸 것이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3월 중순까지 중국 제품 누계 수입량은 2만2,628톤을 기록하며 지난해 중국 H형강 연간 수입량 2,898톤을 훌쩍 뛰어넘었다. 

더욱이 지난 2월 중국 제품 수입량은 1만464톤으로 지난 2019년 6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1만톤이 넘는 물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결국 H형강업계는 중국 제품 수입이 다시금 늘어나자, 국내 시장 교란 등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과거 저가 중국 제품 수입이 크게 늘어나, 제품 유통가격이 일시적으로 급락한 사례가 존재한다. 

지난 2019년 5월 초순 국산 H형강 유통가격은 톤당 83만원 안팎의 가격을 형성했으나, 저가 중국 제품 물량이 국내 시장에 풀리며, 톤당 3만원 수준의 가격을 끌어내린 경험이 있다. 

다만 중국 제품 수입 향방의 경우 당분간 알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동북아 지역 철강업체의 H형강 수출 가격은 톤당 760달러에 근접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며, 중국 내수 H형강 가격 또한 강세장을 유지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 H형강 수출 가격은 톤당 700달러 중후반대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다”라며 “중국 H형강의 한국향 수출 가격 책정 시 다른 지역향 수출 가격을 고려해 한국으로 수출한다고 하면, 수입에 대한 불안한 부분이 여전히 존재한다”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 2021-04-07 21:56:48
건승하십시오 산업의 역군들!!

김** 2021-03-26 12:55:38
품질떨어지는 중국산말고 국산이 늘어쓰면 좋겠읍니다.
기사 잘 보았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