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 가격이 수요 감소 우려와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크게 하락하면서 톤당 9,000달러 선을 유지하다가 8,700달러대로 크게 내려 앉았다.
지난 25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235달러 떨어진 톤당 8,781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230.5달러 하락한 8,780.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가격이 급락한 것은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크게 늘며 봉쇄조치가 확대됐고, 미중 관계 악화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수요가 다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과 미 달러화 가치 상승이 겹치면서 하방압력이 증폭됐기 때문이다.
특히 2월 하순 90선에 형성되었던 ICE 달러인덱스 선물은 92.8선까지 상승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편 수에즈 운하 사고로 인해 중국으로의 정광 운송에도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전기동 공급 차질까지 우려되고 있어 가격 하락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전기동 가격이 더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