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다시 약세…톤당 8,900달러 선 밑돌아

전기동價 다시 약세…톤당 8,900달러 선 밑돌아

  • 비철금속
  • 승인 2021.04.1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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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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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우려에 中 정부 원자재 가격 통제 가능성 시사

전기동 가격이 다시 하락하면서 톤당 8,900달러 선 유지조차 힘들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92달러 떨어진 톤당 8,901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90.5달러 하락한 8,893.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중국 리커창 총리가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이 자국내 경기 회복세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규제를 통해 이에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중국에서 거래되는 원자재 가격에 상한선을 두겠다는 리커창 총리의 발언이 전달되면서 전기동을 비롯한 LME 비철금속이 하방압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칠레 국경 봉쇄 소식이 전해진 4월 6일 이후 전기동 시장은 줄곧 톤당 9,000달러 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었지만 중국의 물가 상승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 상승 억제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전기동 서물가격은 5거래일만에 톤당 8,900달러 선을 밑돌았고, 마감종가는 현물·선물 모두 8,800달러 선으로 내려 앉았다. 

LME 창고의 전기동 재고는 3월 초를 기점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시장에서 거래되는 현물가격이 선물가격보다 높은 백워데이션 상황이지만 현물 보유자들이 현재의 선물가격을 고점으로 판단하고 있을 수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최근 달러가 상승을 멈춘 상황이기 때문에 전기동 가격의 약세는 달러와 같은 거시적 이슈로 인한 것이 아니라 재고증가와 같은 펀더멘탈 이슈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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