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다시 반등…남미 공급차질 우려 반영

전기동價 다시 반등…남미 공급차질 우려 반영

  • 비철금속
  • 승인 2021.05.1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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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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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P 칠레 광산 파업 임박, 페루 대선에선 자원민족주의 부각

전기동 가격이 칠레발 공급차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중국 경제 데이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지난 17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45달러 상승한 톤당 1만257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44달러 오른 1만283.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전세계 동광산 생산의 40%를 차지하는 칠레와 페루에서 장·단기적인 생산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메이저 광산기업 BHP가 운영하는 칠레 에스콘디다(Escondida)와 스펜스(Spence) 동광산 노조가 사측이 제시한 노동계약 갱신안을 거부하며 파업 투표를 가결시켰다.

정부 중재 기간이 남아 있긴 하지만 파업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특히 에스콘디다 광산은 세계 최대의 동광산이기 때문에 파업이 진행될 경우 글로벌 동 시장에 파급 여파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6월 6일 결선투표를 앞둔 페루에서는 주요 대선 후보가 자원민족주의를 강조하고 있다. 페드로 카스티요 후보는 페루 내 주요 광산기업들과 다른 대기업들에 대한 폭 넓은 증세 방침을 발표했다. 그는 과거에도 외국 광산기업들을 국부 유출의 주범으로 지목하며 증세에 대한 의지를 표명해 왔다.

앞서 칠레 하원이 5월 초 광산기업에 대한 증세 법안을 가결한데 이어 페루의 주요 대선 후보도 광산기업 압박에 나서고 있다.

중국 경제 데이터는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중국 산업생산이 전년동월 대비 9.8% 증가하며 시장 전망에 부합됐으며, 1~4월 조정자산 투자는 19.9% 증가하며 시장 전망을 상회했다. 다만 소매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17.7% 증가에 그치며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LME 전기동 가격은 8거래일 연속 톤당 1만달러를 상회하는 강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백워데이션이 콘탱고로 전환하며 LME 오전가격 기준 전기동 현물 가격이 3개월물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며 현물 수급의 타이트함이 완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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