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합금 제조업체인 서진시스템(대표 정내혁)이 전기차 배터리 모멘텀을 보유한 최선호주로 평가됐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발표한 리포트에서 서진시스템에 대해 계단식 실적 개선, 낮은 밸류에이션, 전기차 배터리 모멘텀까지 보유한 최선호주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서진시스템은 알루미늄을 주 원재료로 통신장비부품, 핸드폰부품, 반도체장비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2014년 5월 베트남 현지법인 서진비나로 스마트폰 메탈케이스 시장에 본격 진출한 데 이어 2016년 8월에는 베트남에 알루미늄 잉곳 공장을 완공해 소재분야로도 진출했다.
지난 20년간 CNC가공 및 다이캐스팅, 트리밍, 도금, 도장 업력을 보유한 회사로, 통신장비, 자동차, 모바일, 2차전지, 반도체 장비 등 다양한 산업에 고객사를 보유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엔 공격적인 설비투자 증설로 인한 고정비 부담과 원자재인 철판 및 알루미늄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은 시장의 높은 기대치에는 다소 못 미쳤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 고객사의 미주향 통신장비 공급이 3월부터 본격화되면서 통신장비 매출은 2분기부터 높은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하반기 이차전지 배터리 양산에 돌입할 경우 기타 사업 부문 역시 전년 대비 82.6%의 높은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이 존재하나, 베트남에 자체 잉곳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일정 부분 원가 부담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