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LME 비철금속 시황(6월 17일)

일일 LME 비철금속 시황(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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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6.1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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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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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서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
달러 강세에 비철금속 가격 일제히 하락
전기동價 낙폭 커지며 톤당 9,100달러대 마감

미 연준이 조기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소식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비철금속 가격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특히 비철금속 대표 품목인 전기동 가격은 런던 오후장에서 하락세가 더욱 커지면서 마감종가는 전일대비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7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비철금속 오피셜 현물가격은 전기동(-0.78%), 알루미늄(-1.07%), 아연(-0.35%), 연(-0.74%), 니켈(-1.09%), 주석(-1.06%) 등 모든 품목이 전일대비 하락했다. 

전일 FOMC 회의 결과 연준은 현재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향후 금리 인상 시작 시점을 기존 예상보다 앞당길 수 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로 인해 ICE 달러인덱스 선물이 반등하면서 91선을 돌파하고 92선에 근접하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약 2개월 전인 4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데, 비철금속 표시자산인 달러화 강세로 인해 비철금속 가격에 하방압력이 크게 작용했다. 

전기동의 경우, 달러 강세와 함께 중국 정부의 전략재고 방출 예고가 여전히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시티그룹은 중국의 전기동 전략재고가 약 200만톤 정도로 추정했는데, 이는 중국 경제가 2개월 동안 소비할 수 있는 규모에 해당한다.

금속시장 애널리스트 Robin Bhar는 미 연준과 중국 정부의 시그널이 현재 전기동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적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날 전기동 가격은 전일 장 종료 후 있었던 FOMC 결과가 가격에 부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약세로 출발했다가 아시아 장에서 잠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는 듯 하더니 미국장 개장 이후 달러화 강세의 영향에 런던 마감 전까지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최근 LME 창고 재고 증가도 가격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알루미늄 가격도 하락했다. 미 연준이 매파적인 자세를 드러낸 것의 후폭풍 및 중국 자동차 산업의 알루미늄 수요 우려에 알루미늄 가격도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중국의 5월 자동차 생산과 판매가 모두 전년동월을 하회한 가운데, 관련 산업의 알루미늄 제품 수요가 약화될 것이 우려되고 있다.

이날 가격이 크게 떨어졌지만 여전히 알루미늄 현물 수급의 타이트함이 이어지면서 8거래일 연속 백워데이션이 지속됐다.  

아연 가격은 중국의 공급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달러 강세의 영향에 하락했다. 아연 정광 공급은 증가하고 있지만 중국의 전력 부족 문제로 제련소 가동에 차질이 빚어지며 정련 아연 생산에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력문제는 연과 주석 제련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조만간 우기에 돌입하게 되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니켈 가격은 공급 차질 우려가 여전함에도 불구하고 연준 통화정책 회의 영향과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받으면서 크게 하락했다. 지난 1일 시작된 캐나다 Sudbury 니켈 광산의 조업 중단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니켈 가격의 낙폭을 제한하고 있지만 이날 니켈 가격은 런던 오후장에서도 낙폭이 커지면서 마감종가는 1만7,100달러 선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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