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LME 비철금속 시황(6월 25일)

일일 LME 비철금속 시황(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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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6.2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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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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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프라 투자 합의 소식에 아연 외 전 품목 상승

비철금속 가격이 미국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예산 합의 소식에 아연을 제외한 전 품목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난 25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비철금속 오피셜 현물가격은 전기동 9,432.5달러(+42달러), 알루미늄 2,451달러(+53.5달러), 아연 2,876.5(-19.5달러), 연 2,217.5(+19달러), 니켈 1만8,611달러(+419달러), 주석 3만2,457달러(+357)를 각각 기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인프라 투자 예산 확보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전기동 등 비철금속 가격은 지지를 받았다. 초당판 의원 10명과의 이번 합의는 연방정부 신규 부담액 5,790억 달러를 포함해 향후 5년 간 9,730억 달러, 8년 간 총 1조2,09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기동 등 비철금속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예산 마련은 법인세 및 소득세 증세는 제외하기로 하고 징세 강화, 연방기금 전용, 민관 협력을 통해 충당키로 했는데, 공화당이 대규모 예산 지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고, 민주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만큼 실제 의회 통과까지는 다소 난항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기동 가격은 미국의 인프라 투자 합의 소식에 런던 오전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LME 창고 재고 확대 및 에콰도르에서 전기동 가공량을 늘릴 것이라는 소식에 오후거래에서는 다시 하락했다. 이날 재고는 전일대비 1만8,000톤 증가했으며, 가용재고 비중은 96%를 상회하고 있다. 이는 단기간 내에 창고 출하물량이 3% 남짓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알루미늄은 별다른 펀더멘탈 이슈가 전해지지는 않았지만 LME 재고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과 이날 재고 감소폭이 상당히 컸다는 점에서 방향성 매매가 유입돼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다만 계절적 비수기가 다가오고 있고, 중국에서의 소비가 점차 둔화되면서 재고 감소를 억제할 것으로 보여 7월에 가격 변곡점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수급 관련 이슈가 여전한 니켈과 주석 가격은 각각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한 러시아의 수출세 인상 소식에 러시아 의존도가 높은 알루미늄과 니켈 가격에 상방압력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자국 시장 보호를 위해 오는 8월 1일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관세안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철스크랩, 합금철, 동, 니켈, 알루미늄 등에 기본 15%의 수출세가 부과된다. 이에 따라 현재 가격대를 기준으로 최소한 합금철 톤당 150달러, 동 1,226달러, 니켈 2,341달러, 알루미늄 254달러의 높은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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