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중국산 조관기 도입 후 지원금으로 경영자금 확보
최근 구조관 업계 중 정부 지원금으로 중국산 조관기를 도입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정부에서 기업의 설비투자에 대한 지원금을 확대하고 있지만 구조관 업계는 국산 설비보다 설치 초기에 투자 비용이 저렴한 부분에서 중국산 설비를 선호하고 있다.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도 7월부터 근로시간 단축이 적용돼 중소기업들이 생산성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조관 업계는 주52시간에 대비하기 위해 생산성 강화와 자동화에 대한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다.
구조관 업계는 에너지공단을 비롯해 중소기업청, 각 지역 기관의 경제 부흥 목표로 지원되는 세금이 중국산 설비투자에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의 기업 지원을 위한 세금이 경제 부흥은 물론 취업상승 및 추가 부가상승요인까지 미치지 못하면서 국내 설비 제작업체 역시 줄도산 위기에 처해 있다.
구조관 업계의 경우 다수의 업체들이 중소기업으로 형성돼 있다. 최근 원자재 구매 경쟁력이 업체별로 큰 차이가 없는 가운데 근로시간 단축으로 생산성 강화가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규 설비 투자에 대한 초기 투자비용이 높다는 점을 비롯해 동종업계의 판매 경쟁으로 수익성 하락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중국산 조관기의 경우 국산 설비 보다 초기투자 비용이 적다. 그러나 지속적인 부품 교체를 비롯해 설비 합리화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이와 함께 고부가가치 소재를 투입할 때 고장이 발생하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국산 설비의 설치 후 가동에 문제가 발생할 때 비가동 시간 증가로 비용 측면에서 손실이 발생하고 고장 난 부분을 수리하기 위한 투자비용도 적지 않다. 결국 초기투자비용을 제외했을 때 국산 조관기를 도입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
업계 관계자는 “주52시간 제도 적용을 비롯해 생산성 강화를 위해서는 중고 설비보다 신설비를 도입하는 게 효율적”이라며 “중고 설비의 경우 최초 도입 당시 가격이 저렴한 점을 제외했을 때 A/S나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