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올해 영업이익 '1조클럽' 진입 전망

고려아연, 올해 영업이익 '1조클럽' 진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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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2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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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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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연결기준 2,731억원…전년동기比 66.5%↑
벤치마크 TC 적용돼 제련수익성 감소…3분기 현물TC는 상승 움직임

고려아연(회장 최창근)의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7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6.5% 증가했다. 이는 증권사들의 가이던스에 비해서도 10% 이상 높은 호실적이다.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이 지속되면서 올해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조3,754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6,220억원에 비해 4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1,640억원에 비해 66.5% 급증한 실적을 기록했다.  

단독재무 기준으로는 매출 1조8,191억원, 영업이익은 2,238억원, 당기순이익 1,80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각각 45.1%, 31.5%, 47.3% 증가했다. 앞서 1분기에 비해서는 메탈 가격 상승으로 매출이 8% 늘었지만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제련수수료(TC/RC)가 떨어지면서 영업이익은 8.2% 감소했다. 2분기부터 적용된 올해 벤치마크 TC는 지난해에 비해 30.8% 하락했다. 

다만 지난 5월에 톤당 70달러까지 하락했던 중국의 아연 현물 TC가 7월말 기준 83달러까지 오른 상황이라 3분기 제련 수익성은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양호한 경기지표와 미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연과 연 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해외자회사인 호주 SMC는 판매량 증가와 금속가격 강세로 영업이익률이 1분기 9.9%에서 2분기 13.3%로 크게 상승하며 연결기준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한편 키움증권 이종형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락한 아연·연 벤치마크 TC가 2분기와 3분기에 걸쳐 반영되지만 견조한 메탈 가격과 원달러 환율 강세가 이를 일정부분 상쇄해 하반기에도 분기별로 2,300억~2,400억원 수준의 안정적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하여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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