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발강관업계, '호황' 누리는 건설기계산업 공략
인발강관업계, '호황' 누리는 건설기계산업 공략
  • 박재철 기자
  • 승인 2021.08.1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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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굴장비 수요↑·신흥시장 호실적

실린더용 인발강관 판매 확대

최근 인발강관 제조업계가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는 건설기계업계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채굴에 필요한 중장비 수요가 늘어난 데다 러시아 및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 판매가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인발강관 업계의 수요처는 크게 자동차용 인발강관과 건설 중장비용으로 나눠진다. 특히 건설 중장비 중 유압실린더로 납품하고 있는 업체들의 수가 많다.

대표적인 건설기계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 올해 1분기 매출 2조4,869억 원으로 역대최고치를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63.2% 증가한 2,954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 매출은 전년대비 68% 증가했다.

특히 글로벌 수요 강세에 힘입어 올해 건설기계업체들이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영업이익을 늘리는 등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각국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재개되고,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중장비 업계에선 "물건이 없어서 못판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들 국가는 경기 회복을 위해 SOC 투자를 늘리고 있는데, 개발에는 건설기계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인발강관 업계는 원자재 반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산업 대신 건설기계산업 물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인발강관 업계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비롯한 원자재 공급사와 자동차 부품업체와 완성차 업계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에 놓여있다. 최저임금 상승을 비롯해 원자재 가격 인상 등에 따른 원가 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한 채 자동차 부품업계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부품업체들에게 납품하는 물량은 월 2만톤으로 모든 수요연관 업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인발강관 업계는 신규 설비투자 보다 안정적인 생산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설비투자를 단행할 경우 물량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업체들은 지난 2016년부터 재정악화에 부도나 법정관리를 신청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인발강관 업계의 협의체인 인발강관협의회는 지난 5월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완성차 업계와 자동차부품사를 대상으로 납품가격 현실화를 촉구한 결의대회를 가진 바 있다. 가격 현실화가 없을 경우 공장가동 중단 등 중대결심이 불가피하다는 게 협의회 입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향후 신규 시장 개척이나 새로운 수요처를 확보하기 위한 인발 강관업체들의 노력이 지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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