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도 컬러강판 판매 호조, 수요 꾸준

7월에도 컬러강판 판매 호조, 수요 꾸준

  • 철강
  • 승인 2021.08.1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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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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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주춤했지만 수출 크게 늘어나

7월 착색아연도금강판(컬러강판) 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늘어나면서 호조를 보였다. 내수판매는 소폭 감소했지만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본지가 주요 컬러강판 제조업체 7개사의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7월 총 판매량은 19만8,9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했다. 내수판매는 10만400톤으로 지난해보다 0.3% 소폭 감소했지만 수출에서 9만8,500을 기록해 33.5% 크게 늘어났다. 전월 대비로는 내수판매가 2% 감소했으며 수출은 10.1% 증가했다.

올해 7월까지 누적 판매실적을 보면 총 판매량은 128만2,8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1% 증가했다. 내수판매는 67만7,400톤을 기록해 10.1%, 수출은 60만5,400톤으로 19% 각각 늘어났다. 

7월에는 건재용 컬러강판 판매가 전체적으로 감소하면서 내수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수요처인 샌드위치패널 업체들이 일감 부족에 시달린 것이 원인으로 꼽히며 그동안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피로감이 누적된 점도 판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출 부문에서 건재용과 가전용 모두 판매 호조를 보였다. 해외에서도 가전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전용에 대한 주문이 이어지고 있으며 건재용에 대한 수요도 견조해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컬러강판 업체들은 8월에는 가격을 유지하면서 판매에 나서고 있지만 추가로 가격 인상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9월에는 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9월부터 다시 계절적인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건재용 판매도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타나면서 가격 인상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반면 시장 내에서는 높은 가격에 대한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며 인상에 반발하는 모습이다. 올해 내내 가격 인상이 이어지다 보니 부담이 커졌으며 이를 제품가격에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9월에도 가격이 인상된다면 수익을 올리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월 가격 인상에 무게가 쏠리고 있으며 가전용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판매 역시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재 공급이 빡빡한 상황은 이어지고 있어 수요가 이어지더라도 공급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가격에 대해서는 고민을 하겠지만 원가를 고려하면 인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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