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LME 비철금속 시황(8월 12일)

일일 LME 비철금속 시황(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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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1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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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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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지표 개선에 런던 오전장서 가격 상승
오후 거래서 니켈 외에 다시 하락 양상

비철금속 가격이 미국의 경기 지표 개선에 힘입어 런던 오전장에서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수급 이슈가 부각된 니켈을 제외한 나머지 품목은 오후 거래에서 상승폭을 반납하며 전일대비 하락한 채 마감됐다. 

지난 12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비철금속 현물 오피셜 가격(런던 오전 2nd ring 거래 기준)은 전기동이 톤당 9,508.5달러(+87.5), 알루미늄 2,602달러(+24), 아연 3,016.5달러(-2), 연 2,390달러(+39.5), 니켈 1만9,540달러(+655), 주석 3만6,594달러(+354)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근원 CPI는 전년동월 대비 각각 5.4%, 4.3% 상승했다. CPI 상승률이 전월과 동일한 수치를 기록하고 근원 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는데, 이로 인해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압력이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강해졌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경감된 데 더해 노동지표도 개선된 것이 비철금속 원자재 투자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전기동은 최근 시장의 가장 큰 이슈였던 칠레 에스콘디다(Escondida) 동광산의 파업 우려가 다소 진정되는 양상을 보였지만, JX금속광산의 까세로네스(Caserones) 광산 파업에 이어 이날 코델코의 안디나(Andina) 광산 노조가 사측의 최종 제안을 거절하며 24시간 안에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러한 소식에 전기동 가격은 오전 장에서 상승했다가 이후 달러화의 움직임을 따라가며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양산항 전기동 수입 프리미엄 반등세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11일 양산 프리미엄은 톤당 65달러를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60달러 선을 상회했다.  

알루미늄은 중국의 자동차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공급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격이 상승했다. 지난 7월 중국의 신차 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11.9% 감소하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중국의 주요 알루미늄 생산 지역인 신장 위구르 자치구, 광시 좡족 자치구 등이 전력사용 제한을 강화함에 따라 공급 위축 우려가 부상하면서 알루미늄 가격을 지지했다. LME 알루미늄 현물과 3개월물 가격 간 스프레드는 2거래일 연속 타이트한 현물 수급을 의미하는 백워데이션(backwardation)을 기록했다. 

니켈은 중국 내 공급 및 재고 감소 영향에 다시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스테인리스스틸 시장이 상승하고, 중국의 전기차 판매가 견고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수요 기대가 여전한 상황이다.  

중국 안타이커 조사에 따르면 1~7월 중국의 정련 니켈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7% 감소했고, 7월 기준으로도 1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의 창고 재고는 6월에 6,707톤으로 기록적인 수치로 떨어졌다. 글로벌 창고의 LME 네트워크에서 배송 가능한 니켈도 2020년 3월 이후 최저인 15만톤 아래로 떨어져 있다.  

최근 맥쿼리는 니켈 시장이 중국의 수요 증가와 공급 차질로 인해 올해 10만톤의 니켈 공급부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니켈 공급은 4분기부터 수요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며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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