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품질영향인자 분석 시스템 개발로 품질 관리 고도화

포스코, 품질영향인자 분석 시스템 개발로 품질 관리 고도화

  • 철강
  • 승인 2021.08.2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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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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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원인 추적 시간 단축해 품질 불량 신속 대응 가능

포스코가 품질 불량 발생 원인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찾아내는 '품질영향인자 분석 시스템'을 개발해 품질 관리를 한단계 더 고도화했다.

포스코는 제품 품질 불량 발생 시 조업 실적 데이터를 활용해 품질 변동 핵심 원인 인자를 분석하여 품질 불량에 대응하고 있다. 불량을 유발한 조업 조건을 신속히 찾아내야 불량이 대량으로 발생하는 것을 사전에 막을 수 있어 품질 지표 변화에 영향을 준 조업조건, 즉 품질영향인자를 분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품질영향인자를 찾아내려면 양품과 불량품 간 조업 변수(조업 조건을 나타내는 데이터 항목) 값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지를 통계적으로 분석하고, 업무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해석해야 한다.

기존에는 제품 품질을 담당하는 품질기술부 엔지니어가 직접 조업 변수를 수집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에 필요한 변수 형태로 전환한 후 다양한 분석 기법을 적용해 직접 품질영향인자를 찾아냈다. 데이터 수집, 분류, 분석 및 해석까지 엔지니어가 직접 수행하다보니 품질영향인자 분석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을 뿐만 아니라, 통계 지식과 업무 경험이 바탕이 되어야하는 업무인 만큼 경험이 적은 신입 직원들은 불량의 원인을 찾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야했다.

이에 포스코는 제철소 생산과 품질 정보의 실시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통합조업관리시스템 MES 3.0(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3.0)을 바탕으로 '품질영향인자 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품질 관리 효율화에 나섰다.

품질영향인자분석시스템은 품질 지표와 이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조업 인자를 기입하면, 둘 사이의 연관성 분석에 필요한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고 통계 분석을 자동으로 수행하고 분석 결과를 메일로 전송한다.

시스템 도입으로 통계 분석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작업으로 수집하고 가공하는 과정이 필요 없어 반복되는 데이터 준비 시간이 2시간에서 30분으로 단축되었으며, 데이터 유형에 따라 차별화된 분석 기법을 자동 적용해 분석 시간 또한 줄어들어 품질 불량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개별 엔지니어의 업무 경험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을 시스템화함으로써 분석 정확도 또한 높아졌다.

현재 포항제철소는 21개 품질 지표와 487개 조업인자의 분석에 품질영향인자 분석 시스템을 사용하여 품질 관리 업무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포항제철소 품질기술부 김지은 과장은 "시스템 도입으로 품질영향인자를 쉽게 분석하고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며 "향후 지금껏 해결하지 못했던 고질 결함에 대한 핵심 조업 인자까지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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