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테이퍼링 시행 후 내년 기준금리 인상 예측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현지시간 21~22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채권 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조만간 시행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연준은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물가와 고용지표가 진전이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계속된다면 자산매입 속도를 줄이는 것을 곧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달까지 물가와 고용지표가 예상 수준에서 강하게 나타나면서 11월 2~3일 FOMC 회의에서 월간 1,200억 달러에 달하는 연준의 채권 매입 축소 완화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경기부양 기조를 전환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현재 '제로 금리'가 유지됐지만 테이퍼링 이후 내년에는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기준금리를 0.~0.25%로 동결한 연준은 경제성장률 둔화와 고인플레이션이 동시에 진행하는 가운데 제로금리 해제 시기를 2022년으로 앞당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FOMC 회의에서 내년 중반쯤 마무리되는 점진적인 테이퍼링 과정이 적절할 것 같다는 데 대체로 동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