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자동차 생산∙내수∙수출 모두 부진…반도체 부족 영향
9월 자동차 생산∙내수∙수출 모두 부진…반도체 부족 영향
  • 박준모 기자
  • 승인 2021.10.1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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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과 추석 연휴 겹치면서 생산 줄어
친환경차는 판매 호조 이어가

지난 9월 자동차산업이 부진했다. 생산과 내수판매, 수출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차량용 반도체 수급차질에도 불구하고 지난 8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금액 기준)를 보이며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9월에도 반도체 문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까지 겹치면서 전체적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9월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33.1% 감소한 22만9,423대를 기록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차질로 인한 일부 공장이 휴업에 들어갔으며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4일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르노삼성은 XM3(하이브리드 포함)의 유럽 수출 호조세가 생산 증가를 견인하며 유일한 증가세를 보였다. 

내수판매는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와 출고 적체 현상 심화 등으로 지난해보다 29.7% 감소한 11만3,932대를 기록했다. 국산차는 신차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내수물량 감소 등으로 33.8% 감소한 9만1,247대가 판매됐다. 수입차는 독일계(BMW, 아우디), 미국계(포드, 링컨) 등의 판매 감소로 2만2,685대가 팔리며 7%가 감소했다. 

수출은 국내 브랜드의 글로벌 점유율 상승 및 친환경차 수출 확대에도 조업일수 감소 영향 등으로 20.7% 감소한 15만1,689대를 기록했다. 수출금액은 6.1% 소폭 감소한 35억6,000만달러 기록했다.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로 수출 품목의 고부가치화를 실현하며 수출단가 상승으로 대수 대비 상대적으로 적게 감소했다. 친환경차 주력 수출시장인 유럽에서의 수출 호조세와 친환경차 수출 비중 대폭 확대가 수출금액 감소폭 완화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체별로는 쌍용·르노삼성은 주력모델 수출 확대로 증가했으나 현대·기아·한국GM은 생산차질 영향 등으로 감소했다. 특히 르노삼성은 닛산로그 수출 중단 여파 등으로 그간 수출실적이 부진했으나 XM3(HEV 포함) 호조세로 2년 만에 월 수출대수 1만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는 호조를 이어갔다.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4.8% 증가한 3만428대, 수출은 31.3% 증가한 3만4,823대로 9개월 연속 내수와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내수판매는 20개월 연속 증가세 시현했으며 내수판매비중 역대 최고(26.7%)를 기록했다. 

수출의 경우 대수는 31.3% 증가한 3만4,823대, 수출금액은 46.8% 증가해 최초로 10억달러를 돌파했다.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차 수출대수가 월간 최다 수출을 기록하며 전체 수출대수 증가에 크게 기여했으며 아이오닉 5 EV, EV6 수출 호조세와 쏘렌토 PHEV 수출개시 등 신차효과가 적극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1% 감소한 18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심화되면서 해외 현지공장의 생산량이 감소세를 보임에 따라 자동차부품 수요도 함께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한편 한국은 중국, 미국, 일본, 인도에 이어 8월 누적 생산량 5위를 기록하면서 지난 7월 기준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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