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일특강, 3분기 매출 전기比 11.7% 감소

원일특강, 3분기 매출 전기比 11.7% 감소

  • 철강
  • 승인 2021.11.1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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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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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전기比 각 21.5% 감소, 1.7% 증가

특수강 유통가공업체인 원일특강(대표이사 신용문)이 조업일수 감소와 계절적 비수기, 자동차 생산 감소 등에도 3분기 실적이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실적이 대폭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일특강 회사 전경. (사진=철강금속신문)
원일특강 회사 전경. (사진=철강금속신문)

원일특강이 공시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3분기 매출액은 776억6,5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11.7%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46.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2억3,1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21.5%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3.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0억3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1.7%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604.8% 증가했다.

3분기 특수강 시장은 여름휴가 및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와 장마로 인한 건설 투자 감소,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자동차 생산 감소 등으로 전반적 수요가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중장비와 산업기계, 금형 및 단조부품, 조선 등 타 전방산업의 경기 호조가 지속되면서 자동차 부문의 감소를 상쇄하고, 철스크랩과 합금철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오히려 제품 출하 가격은 상승세가 지속됐다.

이로 인해 최대 수요처인 자동차 부문의 생산 감소가 판매 감소로 이어지면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했지만 탄소강과 합금강 등 주요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인해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소폭 증가했다.

4분기에도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자동차 부문의 생산 감소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주요국들의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건설 및 중장비, 산업기계 등의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국내 조선업이 본격적인 호황을 맞고 있어 관련 부문의 수주 호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그리고 중국의 전력난 등으로 인한 수입재 감소와 철스크랩과 합금철 등 원부자재 가격의 강세는 국내 유통가격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특수강 수요가 견조한 상황에서 국내 공급 부족과 가격 강세로 인해 4분기 원일특강의 실적은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원일특강은 인수합병과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말 원일특강은 해원단조를 인수하여 설비 및 인적자원의 합리화를 추진했으며, 고유기술 확보 및 이를 활용한 신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선박 및 중장비용 단조품을 주로 생산하는 해원단조는 매출액이 100억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지만 국내 조선경기 회복과 함께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할 경우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리고 올해 9월에는 특수강 유통가공업체인 비엠스틸은 64억원, 비엠스틸의 관계사인 효성금속을 32억원에 인수했다.

회사 측은 비엠스틸과 효성금속이 모두 현대제철의 특수강 제품군에 대한 유통판매 및 가공 경험을 갖추고 있어 향후 경영 정상화를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설립한 베트남 법인은 공구강 판매를 중심으로 향후 원일특강 해외시장 개척의 교두보가 될 수 있게 적극적 판촉활동을 전개 중에 있다. 베트남 시장 진출은 국내 시장의 성장성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활로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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