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價, 中 수요 둔화 우려에 일제히 하락 마감

비철금속價, 中 수요 둔화 우려에 일제히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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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1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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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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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오전 장서 현물-3개월물 등락 엇갈려
중국 수요 둔화 우려에 마감종가는 전 품목 하락

비철금속 가격이 다시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의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한 것이 비철금속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반면에 부동산 시장 불안 요인도 다시 부각되면서 주요 품목의 현물과 선물 가격 움직임이 다르게 나타났다. 런던 오후 장에서는 중국의 수요 둔화 우려가 나타나면서 일제히 모든 품목의 가격이 전일대비 하락한 채 마감됐다 

지난 15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비철금속 현물 오피셜 가격(런던 오전 2nd ring 거래 기준)은 전기동이 톤당 9,845달러(-9.5), 알루미늄 2,678달러(+2), 아연 3,266달러(-4), 연 2,389달러(-3), 니켈 1만9,950(±0), 주석 3만8,950달러(-300)를 각각 기록했다. 3개월물 오피셜 가격은 전기동, 아연, 연, 니켈이 상승했다. 이에 반해 마감종가는 전기동을 비롯한 모든 품목이 전일 종가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일 발표된 중국의 10월 주요 매크로 경제 지표가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10월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가 전년동월 대비 각각 3.5%, 4.9%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1~10월 고정자산투자는 예상치에 근접한 전년동기 대비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1~10월 중국의 부동산 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7.2% 증가에 그치면서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기동 가격은 런던 오전 거래 기준으로 현물가격이 소폭 하락했지만 3개월물 가격은 14거래일 내 최고치로 상승했다. 이날 독일 코메르츠방크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다소 과장됐다고 지적하면서 중국 정부가 필요시 성장을 지지할 능력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거래소 재고는 추가 감소하면서 9만5,700톤을 기록하며 10만톤대가 무너졌다. LME의 재고 방출 제한으로 가용재고(on warrants) 비중은 52.6%를 기록했지만 전체 재고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후 전기동 가격은 단기적 재고 스퀴즈 해소와 함께 건설을 중심으로 한 중국의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현물과 3개월물 모두 하락했다. 특히 현물가격 하락이 크게 이뤄지면서 마감종가 기준 백워데이션은 34.5달러로 크게 축소됐다. 

알루미늄은 중국 석탄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정저우상품거래소(CZCE)에서 거래된 전력용 연료탄 가격은 전일대비 2.98% 하락하며 올해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10월 중국의 알루미늄 생산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며 가격 낙폭을 제한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0월 알루미늄 생산은 전년동월 대비 1.8% 감소하며 2개월 연속 전년동월을 하회했다. 이는 중국의 에너지 사용 절약 및 탄소배출 절감 정책이 알루미늄 생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니켈 가격은 수급의 타이트함이 심화되면서 런던 오전 장에서 3개월물 가격이 상승했다. 이날 현물가격은 변동이 없었지만 26거래일 연속 백워데이션 상태를 유지했고, 3거래일 연속 백워데이션 수준이 100달러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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