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공급 모두 빠듯…현물 프리미엄 상승
비철금속 공급 모두 빠듯…현물 프리미엄 상승
  • 방정환 기자
  • 승인 2021.11.19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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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이후 처음 … 수요 회복 속 물류 혼란 지속  
가격 하락 불구 전기동·알루미늄 백워데이션 전환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비철금속이 모든 품목에 걸쳐 빡빡한 공급 상황이 반영되면서 일제히 백워데이션(backwardation)으로 전환됐다. 현물가격이 선물가격에 비해 높은 백워데이션은 일반적으로 공급이 매우 타이트한 경우에 공급 부족 우려로 인해 나타난다.    

최근 LME 비철금속 가격을 살펴보면 지난 16일부터 전기동, 알루미늄, 아연, 연, 니켈, 주석 등 메이저 품목 모두 현물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거래소 재고 급감, 공급망 병목현상, 조업 차질, 산업용 원자재 수요 급증 등으로 어느 품목 할 것 없이 현재 공급 상황이 매우 빠듯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물류 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비철금속 수요가 회복되고 있지만 주요 지역 공급 불안은 여전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불안을 촉발하여 10년 만에 처음으로 모든 비철금속 공급에 대해 동시에 경고등이 켜졌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알루미늄에서 아연에 이르기까지 LME 비철금속 현물 가격은 모두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선물가격을 앞지르고 있고, 이로 인해 구매자들은 급감하는 거래소 재고를 배경으로 현물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있다.    

특히 전기동과 주석의 백워데이션 규모는 최근 몇 개월 동안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로 공급 혼란이 고조되면서 비철금속 원자재 구득난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달 거래소 재고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장 중 한때 백워데이션 규모가 톤당 1,000달러 이상으로 벌어지기도 한 바 있던 전기동은 LME의 재고 방출 제한 조치 이후에 현물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지난 17일 거래에서 평형을 이뤘다가 18일에 다시 백워데이션으로 나타났다.    

비철금속 시장 전반에 걸친 빡빡한 공급 상황은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우려에 균형을 이루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알루미늄의 경우, 최근 가격이 중국 석탄 가격 급락과 맞물려 크게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현물과 선물 간 가격 스프레드는 크게 좁혀졌고 16일부터 백워데이션으로 전환된 상황이다.    

개별 품목마다 수급 상황이 비정상적으로 동기화된 상황은 물류 혼란의 영향도 있다. 코로나 팬데믹에서 벗어나며 글로벌 경제가 회복 양상을 보이면서 원자재 수요 반등이 급격이 이뤄졌지만 선복량 부족과 주요 항만의 하역 대기가 길어지며 글로벌 물류난은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다.    

최근 들어 LME의 백워데이션 현상이 완화되고 있지만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등 다른 거래소에서도 백워데이션이 나타나고 있어 비철금속 수급 불균형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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