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금속·뿌리업계, 무역 1조 달러 시대 선도

철강·금속·뿌리업계, 무역 1조 달러 시대 선도

  • 종합
  • 승인 2021.12.0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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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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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유공자 포상 34명, 수출탑 58개사 수상
디씨엠 정연택 대표이사 금탑산업훈장 수상, 희성촉매 10억불탑 수상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에도 국내 철강업계와 비철금속업계, 뿌리업계가 제조업 수출을 선도하며 최단 기간 무역 1조 달러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구자열)는 12월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 (사진=무역협회)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 (사진=무역협회)

기념식은 2011년 우리나라의 첫 무역 1조 달러 달성을 기념해 명명한 ‘무역대로’(행정구역명 영동대로)를 모티브로 10년 후인 2021년, 최단 기간(299일) 무역 1조 달러 달성 및 역대 최대 무역액 달성을 축하하며 하늘 높이 웅비하는 한국무역을 알리는 영상으로 막을 올렸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철강금속 및 뿌리업계 포상 수상자 33명과 수출탑 수상업체 58개사 등 수출 유공자 599명에 대한 정부 포상과 1,573개사에 대한 수출의 탑 시상식이 진행됐다.

우선 유공자 포상에서는 철강업계 16명, 비철금속업계 11명, 뿌리업계 6명, 설비업체 1명 등 총 34명이 수상했다.

주요 수상자 및 수상업체들의 공적을 살펴보면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디씨엠주식회사 정연택 대표이사는 라미네이트 컬러강판 개발 및 수춣을 주도했다. 1991년부터 순수 국내기술로 컬러강판(건축 내외장재 및 가전용)을 생산하기 시작한 디씨엠은 일본 수입품을 완전히 대체(克日)하고, 미국, 유럽, 동남아 시장 등 주요 해외시장에 공격적으로 수출하여 최근 3년간 매출액 대비 수출액 비중이 80%가 넘는 등 지속적인 수출 증가로 국가무역수지 증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에스엠스틸(주) 김기호 대표이사는 가전 및 건설 산업에 쓰이는 스테인리스 제품과 반도체·조선·석유화학의 주요 소재인 특수강 및 구조용 강관 제품 기술개발을 통해 원가절감과 생산량 증대를 주도했다. 이를 바탕으로 각종 인증 획득을 받는 등 제품의 국제경쟁력을 높여 해외시장 개척에 성공했다.

수출탑 부문에서는 희성촉매, 에코프로비엠, 서진캠, 아주스틸 등 철강 20개사, 비철금속 24개사, 뿌리 14개사 등 총 58개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출탑 수상업체들의 공적을 살펴보면 10억불탑을 수상한 희성촉매는 각종 유해가스를 무해가스로 정화시키는 환경촉매를 국내외에 공급하는 등 대기환경 개선 및 환경보존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화학촉매 개발에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하여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각종 촉매를 국산화했다.

8억불탑을 수상한 에코프로비엠은 2차전지용 하이니켈(High Nickel) 양극 소재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 기업으로 리튬 2차전지용 초고용량, 장수명 하이니켈계(Ni 함유량 80% 이상) 양극 소재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하이니켈, 차세대 양극소재인 NCA, CSG 모두 양산이 가능하다. 세계 2위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에코프로비엠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2억불탑을 수상한 자동차 엔진용 캠샤프트 제조업체 서진캠은 주물형 캠샤프트가 주류이던 시장에서 혁신적인 경량화를 달성한 중공 소결식 캠샤프트를 개발해 국내시장의 약 86.2%, 세계시장의 약 5.7%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부품의 경량화 추세에 힘입어 서진캠은 올해 코로나19 이전보다도 수출이 증가했다.

1억불탑을 수상한 아주스틸은 지난 2008년 CCL 1라인을 준공함으로써 컬러강판 생산을 시작했다. 컬러강판 업계의 후발주자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기술 개발에 매진하여 Suslike, Roll to Roll 디지털 프린팅, SMC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 양산에 성공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가전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 양사에 고마진의 프리미엄급 가전제품용 컬러강판을 납품하고 있다. 2020년에는 안정적인 재료 조달 및 원재료 수급에 유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EGI 업체(아주이지엘)를 인수했다.

무역협회 구자열 회장. (사진=무역협회)
무역협회 구자열 회장. (사진=무역협회)

한편 이날 행사를 주관한 무역협회 구자열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역대 최대 수출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은 무역인들의 각별한 노력 및 혁신과 더불어 정부와 국민들의 아낌없는 성원 덕분이었다”면서 “올해 한국무역은 제조업 수출은 물론 한류 컨텐츠, 서비스, 바이오 등 신성장 미래무역 분야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이며 양적·질적으로 모두 큰 발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구 회장은 이날 역대 무역협회장들을 초청해 그간 우리 무역의 성과를 회고하고 향후 한국 무역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는 뜻 깊은 자리도 가졌다.

이날 기념식은 무역센터 코엑스 아티움에서 재생돼 화제가 된 ‘파도’를 제작하고 뉴욕 타임스퀘어까지 진출해 어엿한 미디어아트 수출기업으로 성장한 ㈜디스트릭트홀딩스의 미디어 컨텐츠 공연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 첫 100만불탑을 수상한 ㈜디스트릭트홀딩스는 무역대로를 시작으로 바다~하늘~우주로 향하는 이미지와 함께 우리 무역이 바다와 하늘을 넘어 우주까지 경계를 지나 더 강한 무역강국으로 나아간다는 메시지를 무용수들의 안무로 표현하며 미래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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