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경량 합금소재 ’에코알막’ 생산 임박

초경량 합금소재 ’에코알막’ 생산 임박

  • 비철금속
  • 승인 2022.01.1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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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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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원 보유 합금기술 국내 기업에 이전

기술적으로 양산이 어려웠던 마그네슘 함량이 6~9%인 알루미늄 합금 ’에코알막’의 국내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 뿌리연구소는 최근 중소기업 비트(대표 연장흠)와 에코알막 기술이전 협약식을 체결했다.  

생기원은 지난 2011년 보잉사와 공동으로 기초연구를 시작하고 2015년 폴란드 비철금속 전문기업 임펙스메탈과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알루미늄과 마그네슘 6~9% 이하 합금기술을 개발한 후 특허를 취득했다. 이후 마그네슘 산화를 막고 에코알막을 양산하는 데 성공하고 임펙스메탈에 기술을 이전했다. 당시 선급금 106만유로와 2031년까지 합금 판재 1톤당 25유로를 러닝로열티로 받는 조건으로 기술이 이전됐다. 비트와는 두 번째 기술이전 협약이다.  

지금까지 알루미늄에는 마그네슘 함량이 5% 이하인 합금기술만 적용돼 왔다. 알루미늄을 녹여 마그네슘을 첨가하면 새까만 산화물이 발생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마그네슘을 최대 5%까지 넣는 것이 상용화된 기술이었다.  

하지만 생기원이 개발한 에코알막 양산기술은 마그네슘을 6~9% 첨가하더라도 산화물 발생을 막으면서 성형성은 15~20% 높고 강도는 2배가량 높은 특성을 확보했다. 대표적인 경량 소재의 합금이라 초경량화가 가능하다.  

기술을 이전받는 비트는 올해 1년 동안은 폴란드에서 두께 6㎜ 이하 에코알막 소재를 수입해 0.1~1㎜ 이하로 가공해 판매하고, 내년 초부터는 직접 에코알막 생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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