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價 혼조세…알루미늄·주석 상승 지속

비철금속價 혼조세…알루미늄·주석 상승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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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1.1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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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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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요 둔화 우려에 전기동, 아연, 연, 니켈 가격 하락

지난 17일 비철금속 시장은 뉴욕 금융시장 휴장으로 다소 거래가 한산했던 가운데 품목별로 등락을 달리하며 혼조세로 하루를 마감했다. 주요 품목 가운데 알루미늄과 주석 가격의 상승세는 지속된 반면에 중국 수요 둔화 우려로 인해 전기동, 아연, 연, 니켈 가격은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 17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비철금속 현물 오피셜 가격은 전기동이 톤당 9,674.5달러(-225.5), 알루미늄 3,009달러(+31.5), 아연 3,535달러(-25), 연 2,358달러(-25), 니켈 2만2,475달러(-375), 주석 4만1,500달러(+650)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LME 전기동은 중국의 부진한 지표 및 LME 창고 내 재고 증가 영향에 약세로 런던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 발표된 LME 창고 내 재고는 2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이날 전일대비 6,500톤 이상 증가하며 타이트한 수급 우려를 다소 덜어냈고, 오전에 중국에서 발표된 기반시설 투자 및 부동산 투자에 대한 지표가 전년 동기 대비 일제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중국의 전기동 수요에 대한 우려도 커지면서 가격 하락세가 이어졌다.

다만 가격은 장 마감에 이르러 얇아진 시장 상황 속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인해 강세 전환하며 톤당 9,700달러 선에서 마감됐다. 

알루미늄의 경우, 런던장 들어 재고 증가 및 달러 강세 영향에 장중 가격은 한 때 톤당 2,955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유로존의 높은 전력비에 따른 생산 제약에 가격이 재차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알루미늄 최대 수요 섹터인 자동차 산업이 중국에서 회복되고, 중국의 알루미늄 생산이 부진한 점도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2021년 12월 자동차 생산은 전년동월 대비 3.4% 증가한 296만 6,000대를 기록했다. 중국의 12월 자동차 생산은 8개월 만에 전년동월의 생산량을 상회했으며, 2018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반면에 중국의 2021년 12월 알루미늄 생산은 전년동월 대비 4.0% 감소한 311만 톤을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전년동월의 생산량을 하회했다.  

이날 정산가격 기준으로 알루미늄의 현물-3개월물 가격이 다시 백워데이션(backwardation)으로 전환하며 시장 내 단기 가용 가능한 재고가 다시금 타이트해 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니켈 가격은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 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며 스테인리스 스틸 수요 약화 우려에 원재료인 니켈 가격이 하락했다. 지난해 전체 중국의 고정자산투자액은 전년 대비 4.9% 증가했는데, 이는 1~11월 성장률인 5.2%에 비해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니켈 가격이 전거래일에 2011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차익실현 움직임이 강하게 나타난 것도 가격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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