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세아베스틸 기업어음 등급 ‘A2+’ 유지

한기평, 세아베스틸 기업어음 등급 ‘A2+’ 유지

  • 철강
  • 승인 2022.01.1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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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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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다각화로 안정성 우수, 2021년 실적 회복으로 차입금 감소 및 재무안정성 우수
2022년 전방산업 수요 호조로 롤마진 하락폭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

한국기업평가(이하 ‘KR’)는 세아베스틸(각자대표 김철희·박준두)의 기업어음 정기 평가에서 등급을 A2+로 유지했다.

이번 평가는 ▲사업 안정성 ▲차입금 감소 ▲롤마진 ▲재무안정성 ▲유동성 대응능력 등을 반영한 결과이다.

전방산업의 경기 호조로 세아베스틸은 올해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사진=세아베스틸)
전방산업의 경기 호조로 세아베스틸은 올해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사진=세아베스틸)

세아베스틸은 제강 210만 톤(특수강 195만 톤, 대형단조 15만 톤), 제품 180만 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형단조 부문의 잉곳과 단조제품 생산능력은 각각 5만 톤, 10만 톤 수준이다.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의 제강능력 및 제품생산능력(STS 및 특수강 120만 톤, 제품 100만 톤)을 포함할 경우 제강능력과 제품생산능력은 각각 330만 톤, 280만 톤으로 확대된다.

국내 탄소강 및 합금강 시장에서 40%대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제강부터(자체 전기로 보유) 압연·단조·압출·인발 등까지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어 전반적인 사업경쟁력이 우수하다. 세아창원특수강은 국내에서 STS선재 및 봉강을 생산하는 유일한 업체로 해당 시장에서 60% 내외의 지배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동사는 전방수요처가 다각화된 편이나, 주력 전방산업인 자동차향 판매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주력제품인 특수강(소재)은 압연재·단조재·공구강·스프링강 등의 형태로 생산되며, 각종 자동차부품·선박용품·산업기계 등의 제조에 사용된다. 동사는 그 밖에 조선용 엔진부품이나 발전용 소재 등에 사용되는 대형자유단조품, 소재를 활용한 형단조품도 생산하고 있다. 자동차부품은 2020년 1분기 영업을 중단했다.

국내 1, 2위 완성차업체인 현대·기아차를 계열기업으로 두고 있는 현대제철이 특수강 시장에 참여하면서 자동차산업 관련 특수강 수요를 잠식하고 있다. 이에 2016년 이후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2019년 이후 전방산업 경기 부진에 따라 저가 수입재 수요가 증가하면서 점유율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동사는 신규시장 개척과 사업 영역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2019년 프랑스 Orano사와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Cask) 납품계약을 체결하였으며, 2020년 알루미늄 소재업체인 ㈜세아항공방산소재(구 알코닉코리아㈜)를 인수하고, 자동차부품 영업을 중단하는 등 자동차향 제품에 집중된 사업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Cask는 원전 가동 시 사용한 핵연료를 안전하게 운반 및 저장하는 용기로, 금번 공급계약 을 통해 실적이 저조하였던 대형단조 부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 방산용 알루미늄 합금제조를 주력사업으로 하는 세아항공방산소재는 매출 및 EBITDA 창출 규모는 크지 않으나, 비철금속 분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업안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그리고 동사는 2019년과 2020년에는 영업실적 저하로 연결기준 영업현금흐름(OCF)이 2,000억원 수준까지 감소했지만, 매출채권이 원활하게 회수되고 2018년에 증가했던 재고자산이 소진되는 한편 매입채무도 증가하면서 2019년 2,255억원과 2020년 3,263억원의 잉여현금흐름(FCF)이 창출되었다.

이에 2021년 9월 말 순차입금이 6,157억원까지 감소했고, 부채비율, 순차입금/EBITDA 등 제반 재무지표가 개선세를 이어갔다.

또한 올해 철강가격 하락 가능성 있으나 롤마진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원재료인 철스크랩 가격과 에너지 비용이 크게 상승한 가운데, 철강제품의 공급 부족이 완화되면서 철강가격은 점진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다만, 전방산업의 수요 호조를 감안하면 롤마진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기평은 동사가 점진적인 차입금 감축을 통해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금흐름에 부담요인이던 세아창원특수강 재무투자자의 지분매입을 2020년 3월 영구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완료함에 따라 추가적인 대규모 자금부담 가능성이 경감됐다. 유지·보수 중심의 보수적 투자기조를 감안할 때 점진적으로 차입금을 감축하여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으로 유동성 대응능력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동사의 2021년 9월 말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7,387억원으로 차입금 만기가 적절하게 분산되어 있다. 장단기차입금과 관련하여 유형자산이 담보로 제공되고 있어 원활한 차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보유 현금성자산(1,230억원), 미사용 여신한도 등을 감안하면 전반적인 유동성 대응능력은 우수하다.

아울러, 대외 신인도에 기반한 자본시장 접근성, 투자부동산 및 유형자산 활용을 통한 추가적인 자금조달력 등도 동사의 유동성 대응능력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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