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l 스크랩, 거래 절벽인가 일시적인가

국내 Al 스크랩, 거래 절벽인가 일시적인가

  • 비철금속
  • 승인 2022.01.21 07:45
  • 댓글 0
기자명 정준우 기자 jwju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알루미늄 가격이 더 오를 것" vs. "설 연휴 앞둔 자연적 거래 감소"

원자재 확보 못한 업체들 '발동동'

알루미늄 스크랩.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알루미늄 스크랩.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국내 알루미늄 스크랩 거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루미늄 스크랩은 특성상 거래 당 규모가 작다는 특징 때문에 구체적인 거래 현황을 파악하기 힘들지만, 일부 스크랩 업체들은 "최근 거래가 성사되지 않거나 거래 제안이 오지 않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거래가 줄어들고 있음을 알렸다.

일각에서는 현재 상황에 대해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가격이 오르면서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나올 것 같아 알루미늄 스크랩 거래를 진행하지 않는 것 아니냐"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설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줄어드는 것일 수 있다"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를 증명하듯 국내의 한 스크랩 업체는 최근 거래를 이어오던 스크랩 판매 회사와 일시적으로 거래가 중단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뿐 아니라 국내 유명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 스크랩 직거래 홈페이지에는 1월 들어 알루미늄 판매 글이 전무한 상태다.

일부 업체들은 거래 건수뿐 아니라 거래량도 크게 줄었다고 주장한다. 한 알루미늄 업체는 "보통 트럭 2대 분의 알루미늄 원자재를 구매했는데 최근 들어 원자재를 공급하는 쪽에서 물량이 없다며 트럭 1대 분밖에 팔지 못한다"라고 현재 상황을 알렸다. 그뿐만 아니라 5인 이하의 소규모 알루미늄 업체들은 "주 5일 중 2~3일 정도는 가동을 못할 지경"이라며 최근 국내 알루미늄 원자재 물량 부족 사태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편,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가격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재차 톤당 3,000달러를 돌파하며 가격이 오르고 있다. 알루미늄은 지난해 말 유럽의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며 생산량 감소하며 가격이 급등했다. 아울러 전기차, 태양광 설비, 이차전지 등 탄소 감축 시대의 주인공으로 주목받으면서 그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신영 증권은 2022년 원자재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알루미늄 평균 가격을 2,800달러로 전망했다. 지난해 LME 알루미늄 전체 평균 가격인 2,480달러에 비해 13%가량 높은 가격이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