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價 등락 혼조 속 알루미늄 강세 돋보여

비철금속價 등락 혼조 속 알루미늄 강세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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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2.0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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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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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가격 상승 지속 … 2008년 7월 이후 최고가
美·中 무역갈등 심화 우려에 전기동·니켈 가격 하락

비철금속 가격이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알루미늄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8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비철금속 현물 오피셜 가격은 전기동이 톤당 9,760달러(-90), 알루미늄 3,245달러(+97), 아연 3,653달러(+30), 연 2,204달러(+5), 니켈 2만3,530달러(-120), 주석 4만3,375달러(+125)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알루미늄 가격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 2008년 7월 이후 처음으로 톤당 3,2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날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내 알루미늄 생산의 5%를 차지하는 광시 좡족 자치구 바이써시 봉쇄 명령을 내림에 따라 공급 우려가 더욱 확대됐다. 

LME 알루미늄 현물과 3개월물 가격은 이날까지 15거래일 연속 백워데이션을 나타냈으며, 현물 프리미엄은 50달러까지 확대됐다. 지난해 12월 15일에 99만550톤을 기록했던 LME 창고 재고는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면서 8일에는 76만7,700톤까지 줄어들었다. 

이와 관련해 골드만삭스는 12개월 알루미늄 목표가격을 톤당 4,0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과 유럽이 에너지 난을 맞으면서 공급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선진국 시장의 수요가 강하여 알루미늄 수급이 더욱 타이트해진 점을 가격전망치 상향의 이유로 꼽았다.  

전기동 가격은 미국 상무부가 중국 33개 기업 및 기관을 수출 통제 대상인 '미검증 리스트'에 추가하면서 향후 무역 분쟁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에 런던 오전장에서 하락세를 보이면서 3거래일 만에 톤당 9,700달러 선으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여 런던 오후 거래에서는 다시 반등하며 9,800달러 선을 회복한 채 마감됐다. 

이날까지 LME 전기동 거래에서 38거래일 연속 백워데이션이 이어졌으며, LME 창고 재고는 8만톤대가 무너졌다. 총재고 가운데 가용재고(on warrants)는 14거래일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5거래일 연속 5만톤대에 머물렀다. 

로이터의 비철금속 시장 애널리스트 앤디 홈(Andy Home)은 LME 로테르담 창고에서 하루에 2,500톤 씩 전기동 재고 반출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규칙적인 LME 전기동 재고량 출고가 1월 이후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4분기 거래소 재고량 급감 사태 재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니켈 가격은 톤당 2만4,000달러까지 올랐다가 이후 차익실현 움직임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하락했으며, 이날 불거진 미중 갈등 심화 우려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아직까지 수급 불균형 우려가 여전하고 전기차 산업이 고속 성장하며 니켈 수요증가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가격 하락폭을 제한하는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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