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우크라이나 긴장 완화에 알루미늄 외 가격 상승 마감

비철금속, 우크라이나 긴장 완화에 알루미늄 외 가격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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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2.1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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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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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금속 가격이 우크라이나 상황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알루미늄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달러 지수의 반락도 비철가격 회복을 지지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 15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비철금속 현물 오피셜 가격은 전기동이 1만20달러(+260), 알루미늄 3,223달러(-83), 아연 3,613달러(-18), 연 2,310달러(+10), 니켈 2만3,950달러(+420), 주석 4만3,575달러(-425)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런던 오전장에서 알루미늄, 아연, 주석 가격이 하락했지만 지난 주말부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로 술렁였던 뉴욕증시가 진정되면서 오후장에서는 알루미늄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러시아가 훈련 명목으로 배치되었던 군 병력 일부를 훈련 종료이후 기지로 복귀시켰다는 속보가 전해지면서 침공 D-Day로 지목된 2월 16일의 전쟁발발 우려가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전기동 가격은 거시적인 투심 회복 및 수요 활성화 기대에 힘입어 상승세를 펼쳤다. LME 거래소 재고는 다시 감소하면서 7만톤을 겨우 넘어선 7만125톤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가용재고는 5만1,025톤을 기록하며 여전히 2021년 4분기 재고 급감 사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CRU는 현재 전기동 거래소 재고가 다년래 최저 수준이고 중국인들이 춘절 이후 앞으로 본격적으로 실물 매수에 나설 것으로 예측하면서 당분간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정부가 부양 기조를 유지하며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한 점도 전기동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탰다. 중국인민은행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3,000억 위안의 유동성을 1년 만기, 2.85%의 금리에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러한 긍정적인 요인으로 인해 런던 오전장에서 LME 전기동 현물가격은 3개월물에 비해 톤당 60달러의 프리미엄을 기록하며 43거래일 연속 백워데이션을 기록했다. 

반면에 근래에 가장 강세장을 보였던 알루미늄은 서방 국가들과 러시아 간 관계개선 기대로 러시아 제조업체 제재 리스크가 크게 줄어들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 부진도 알루미늄 시장을 압박했으며, 중국이 전일 철광석 가격 조작에 대해 엄중하게 경고하며 철광석 가격 반락을 촉발시킨 점도 알루미늄 가격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다만, 앞으로 알루미늄 중장기적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은 가격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니켈 가격도 크라이나 긴장 완화와 중국의 경기부양 정책이 특수강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다시 상승했다. 또한 중국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에서 거래된 4월물 스테인리스 가격은 춘절 이후 모든 거래일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니켈 수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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