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지는 제재 수위에 Al價 변동성 극대화

높아지는 제재 수위에 Al價 변동성 극대화

  • 비철금속
  • 승인 2022.02.2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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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준우 기자 jw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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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U 지난주 예상보다 낮은 제재로 Al價 급락

지난 주말 서방국가 러 SWIFT 배제 제재안 발표.. Al價 높아질 가능성 커져

제재 확대될 수 있다는 불안감.. 수입처 다변화로 이어질 가능성

지난주 마감을 앞두고 알루미늄 가격이 다시 요동쳤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현물 오피셜 가격은 지난 25일 톤당 3,355.50달러, 3개월물은 톤당 3,314달러를 기록하며 현물 기준 전일 톤당 3,519달러보다 160달러 이상 내렸다. 변동률로 보자면 4.6% 내린 셈이다. LME 알루미늄 재고량은 82만 3,125톤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최근 3개월 LME 알루미늄 가격 및 재고량 (자료=한국자원정보서비스)
최근 3개월 LME 알루미늄 가격 및 재고량 (자료=한국자원정보서비스)

 

지난 주말 미국, 유럽연합(EU) 등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를 스위프트(SWIFT) 결제망 배제 및 러시아 중앙은행 제재 조치를 추가적으로 발표하면서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원자재 수급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언 EU 집행위원장은 "본 제재가 러시아의 수출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것"이라 발언했다. 다만, 이번 스위프트 결제망 배제 조치는 모든 러시아 은행에 대해 적용되는 것이 아닌 특정 은행을 대상으로 한 제재라서 러시아와의 원자재 등 무역이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다만, 원자재 무역에 영향을 끼칠 조치가 일단 내려졌다는 점에서 앞으로 알루미늄 수급 불안정 상황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LME가 러시아 최대의 알루미늄 기업인 루살(RUSAL)을 등록 브랜드에 유지하고 있는 점 등은 원자재에 대한 직접적인 제재가 아닌 결제망 차단 등의 방법으로 간접적인 제재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더불어 제재 조치가 확대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대될 여지도 있다. 제재가 확대 혹은 장기화된다면 알루미늄 구매처를 다변화할 필요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많은 시장 전문가들이 미 연준의 3월 금리 인상설을 예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로 인해 연준이 기존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태도를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수급 문제에 연준의 태도가 완화될 기대감이 더해져 알루미늄 가격이 높은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28일 월요일(현지 시간) 벨라루스에서 회담을 열기로 합의하면서 회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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