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 행진' 전운 감돌며 요동치는 알루미늄價

'급등락 행진' 전운 감돌며 요동치는 알루미늄價

  • 비철금속
  • 승인 2022.02.2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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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준우 기자 jw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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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우려보다 낮은 美 등 제재 수준에 급락

백워데이션 폭 축소.. 경기 침체 우려 등 수요 줄어드나

알루미늄 가격이 하루 새 100달러(3%) 이상 출렁이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현물 오피셜 가격은 지난 23일 톤당 3,323.5달러, 3개월물은 톤당 3,290달러를 기록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자치 공화국들을 승인하면서 군대 주둔의 근거를 마련하자 미국 등 서구권 국가들은 '노골적 국제법 위반'이라며 러시아에게 비난을 가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 러시아 군대가 주둔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유럽 연합과 러시아가 정반대의 주장을 하고 있는 상태다. 아울러 미국 등 서구권 국가들은 러시아가 곧 전면전을 앞두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LME 알루미늄 가격 및 재고량 (자료=한국자원정보서비스)
최근 3개월간 LME 알루미늄 가격 및 재고량 (자료=한국자원정보서비스)

 

극도로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 속에서 알루미늄 가격은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 거래일 톤당 3,400달러를 넘어서며 최고가를 경신하던 알루미늄은 오늘은 3% 이상 내렸다. 시장의 우려보다 서구권 국가들의 제재 수준이 낮아 가격이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알루미늄 가격은 긴장과 혼란이 이어지면서 앞으로도 높은 변동성과 가격 상승 가능성이 열려있다. 

아울러 지난 22일 백워데이션(Backwardation)은 2%가 넘었으나 현재 1% 수준으로 내려간 상태다. 국제 정치가 혼란에 빠지면서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면서 일부 현물 수요 감소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LME 알루미늄 재고량은 83만 3,900톤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고, 현물 수요세를 가늠할 수 있는 출고 예정 재고(Cancelled Warrant)는 26만 3,375톤으로 총 재고에서 비중이 35%에서 31%까지 줄어들고 있다.

한편, 국제 정세가 위험해지며 국제 유가도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높은 인플레이션도 우려되며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항간에서는 연준이 올해 7차례 금리 인상을 예고했지만 이를 6차례 인상으로 바꾸며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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