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강세 지속…니켈 외 상승

비철금속 강세 지속…니켈 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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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2.1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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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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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동, 지정학적 리스크 일부 완화로 투기적 매수 유입
알루미늄, 높은 에너지 가격 및 우크라이나 리스크 잔존으로 상승

비철금속 가격이 런던 오전 거래에서 니켈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우크라이나 리스크가 아직까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음에 따라 가격 등락은 제한적인 수준에서 움직였다. 

지난 16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비철금속 현물 오피셜 가격은 전기동이 톤당 1만45.5달러(+25.5), 알루미늄 3,282달러(+59), 아연 3,634달러(+21), 연 2,340달러(+30), 니켈 2만3,905달러(-45), 주석 4만3,785달러(+210)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소매판매는 1월달에 전월대비 3.8% 증가한 수치로 집계되었고, 예상치인 2%를 훌쩍 뛰어넘기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달러화는 미국 연준의 매파적 행보 전망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불안감이 완화되면서 약세를 보이며 원자재 가격 상승을 지지했다. 

전기동은 44거래일 연속 백워데이션이 기록하고 거래소 재고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감으로 인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LME 재고가 전일 대비 5,150톤 증가한 7만5,275톤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수급 펀더멘털적 측면을 흔드는 소식은 없었던 가운데 중국 실물 수요가 증가할 전망 및 기존 대형 은행들이 발표한 높은 가격 전망 등이 투기적 매수세를 불러일으키며 가격 하단을 지지한 것으로 보여진다.

알루미늄은 우크라이나 긴장감이 아직 지속되는 가운데 고유가로 생산에 더욱 어려움이 따를 우려가 커지자 전일 약세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름세를 보였다.

BOCI의 전략가 Xiao는 알루미늄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초점이 동유럽 전쟁 리스크에서 유럽 및 중국의 에너지 공급경색으로 다시 옮겨가면서 새로운 강세 동력을 얻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는 곧 시장 참여자들이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수급 불안정성보다는 높은 에너지값으로 인한 수급 타이트함을 더 중요하게 살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 수 있다고 해석된다.

니켈 가격은 런던 오전장에서 하락했지만 오후 거래에서는 중국 스테인리스스틸 시장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다시 반등하며 마감종가는 상승 마감됐다.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의 스테인리스스틸 가격은 전일대비 2.6% 상승하며 지난해 12월 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내에서 스테인리스 재고 재구축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구매 증가에 따라 생산이 늘면서 원재료 수요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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