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SE 신제품에 '그린 알루미늄'이 적용됐다. 그린 알루미늄은 제련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대폭 줄인 알루미늄이다. 애플이 신제품에 탄소 배출량을 대폭 줄인 알루미늄을 채택함으로써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애플은 저탄소 제조 및 재활용 기술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녹색 채권이 47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더불어 애플은 자사 제품군 일부를 100% 재활용 알루미늄 소재로만 제작한다고 밝히고 있다.
애플은 지난 24일 자사의 신제품인 아이폰SE 3에 엘리시스(Elysis) 사의 알루미늄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업체인 엘리시스는 알코아와 리오 틴토이 합작하여 지난 2018년에 설립됐다. 엘리시스는 알루미늄 제련 과정에서 탄소 대신 산소를 배출하여 무탄소 공정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시스는 무탄소 공정을 위해 자사의 독점적인 재료를 사용한다고만 밝히고 있다.
한편, 하이드로 등 외국 알루미늄 제련 업체들은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무탄소 알루미늄 공정을 지속적으로 연구 중인 것으로 밝혀져 앞으로 제련 과정에서 저탄소를 넘어 무탄소 알루미늄 제품이 출시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