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100년 기업 도약 위해 창업에 준하는 변화 필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100년 기업 도약 위해 창업에 준하는 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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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0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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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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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체제 전환 후 첫 창립기념일

친환경, 스마트, 초일류 등 3대 미션 제시 

창립 54주년을 맞은 포스코가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창업 수준에 준하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탄소중립 시대에 대비해 친환경 제철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지능형 스마트 제철소를 통해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또 고부가가치 초일류 제품으로 브랜드 입지도 강화한다.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은 1일 창립 54주년 기념사를 통해 포스코의 사업방향성과 미션을 제시했다. 이번 창립기념일은 지난 3월 포스코그룹이 지주사체제로 출범한 이후 맞는 첫 창립기념일이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김 부회장은 기념사에서 "올해 지주회사 전환과 더불어 포스코가 철강 사업회사로 새로이 출범한 역사적인 해이기도 하다"며 "지난 54년 동안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광양제철소와 두번째로 큰 포항제철소를 만들었고, 해외로도 확장해 조강생산 세계 6위로 성장함과 동시에 최근 12년 연속으로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깅버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50여년과 앞으로 우리가 헤쳐가야할 50년은 경영환경이 다르다"며 "포스코는 겉으로 보기에 과거부터 해오던 것을 그대로 이어가는 모습에서 큰 차이가 없어 보이겠지만, 내용면에서 창업 수준에 준하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김 부회장은 "국내 철강 수요는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글로벌 철강 보호무역은 계속 강화되고 있으며 안전과 환경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탄소중립이라는 막중한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이러한 경영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전 임직원이 창의와 혁신의 마음가짐으로 빠른 의사결정과 세밀한 경영관리를 통해 철강 본원경쟁력 제고에 집중하고 모두가 같은 곳을 바라보며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김 부회장은 세가지 미션을 주문했다. 

첫째로 김 부회장은 “탄소중립은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도덕적 당위성 뿐 아니라 갈수록 많은 고객이 요구하고 있으며, 선진국은 무역통상의 무기로 활용하고 있다”며 “수소환원제철기술 개발과 저탄소 친환경 제철 공정으로의 전환은 우리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작업의 자동화, 기계화와 함께 모든 제철 공정을 관통해 제어할 수 있는 미래형 첨단 제철소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생산성, 원가, 품질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해야만 글로벌 1등 제철소의 위상을 지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고부가가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과 친환경 전환 솔루션 개발을 확대해 명실상부한 초일류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철강기업이 돼야 한다”며 “신 모빌리티, 프리미엄 강건재, 친환경에너지 등 3대 전략 브랜드의 입지를 지속 강화하는 동시에 통상환경 악화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마케팅 전략 고도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과거 포스코의 성공 뒤에는 포스코인 특유의 애사심과 열정, 도전정신이 있었고, 어떠한 어려운 여건에서도 노사가 한마음이 되는 응집력이 있었다”며 “창업 초기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오늘날의 포스코를 만들어 왔듯이, 우리가 또 다른 포스코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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