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價, 中 코로나 확산 소식에 혼조세

비철금속價, 中 코로나 확산 소식에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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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0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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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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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상승에 하방압력…타이트한 수급 여건에 낙폭 제한

비철금속 가격이 최대 소비국인 중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비 위축이 우려되며 런던 오전장에서 알루미늄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오후장 들어서는 연과 니켈 가격은 반등하며 마감종가가 전일대비 상승한 채 마감됐다 

지난 6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비철금속 현물 오피셜 가격은 전기동이 톤당 1만350.5달러(-75.5), 알루미늄 3,443.5달러(+28.5), 아연 4,306달러(-4), 연 2,389달러(-30), 니켈 3만3,600달러(-150), 주석 4만5,175달러(-255)를 각각 기록했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악화되면서 비철금속 소비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5일 현재 상하이에서 무증상 감염자만 1만6,766명 발생했으며, 상하이 시는 추가 감염자 파악을 위해 전 주민을 대상으로 추가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코로나 재확산 사태 장기화가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표로도 드러났다. 지난 3월 중국 차이신(Caixin) 서비스업 PMI가 42를 기록하며 지난달 수치인 52를 크게 밑돌면서 2020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공개된 3월 FOMC 회의록 내용에서는 공격적인 긴축 가능성이 제시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양적 긴축)과 관련한 결정을 하지 않았지만 이르면 5월 FOMC 회의에서 결론을 내린 후 대차대조표 축소 절차를 시작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는 점에 연준 내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점도 비철금속 가격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최근 달러는 5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인덱스 기준 99.5를 넘어서며 근 2년래 가장 높은 수준까지 가치가 치솟았다.

전기동 가격은 중국의 코로나 사태 확산으로 인해 하락했지만 가격 하락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면서 여전히 톤당 1만달러를 상회하는 강세 기조가 유지됐다. 특히 LME 창고 재고가 최근 조금씩 늘었지만 가용재고(on warrants)는 지난 3월 10일 이후 가장 적은 5만5,000톤 수준에 그치고 있다. 

알루미늄은 전일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했었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했다. 하지만 토요타 자동차가 미국 자동차 판매 전망을 낮췄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알루미늄 최대 수요처인 자동차 산업의 위축이 알루미늄 수요에도 마이너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로 이어졌다.  

니켈 가격은 중국 경기약화 부담 및 미국 연준의 긴축정책 가속화 우려에 하락했다. 장중 한 때 톤당 3만3,000달러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마감을 앞두고 다시 반등하면서 마감종가는 전일대비 소폭 상승했다. 한편 Marex와 SAVANT에 따르면 러시아의 니켈 생산은 축소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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