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형강 유통업계, 실적 큰 폭 개선

봉형강 유통업계, 실적 큰 폭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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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1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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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기자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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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두자릿 수, 영업익·순이익 세 자릿수 증가
코로나19 기저효과·수요산업 회복·판매價 상승 콜라보
부채비율도 두 자릿수 개선, 건전성 지표 향상

2021년 봉형강 유통업계의 경영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지난해 봉형강 유통업계의 실적 개선에는 △코로나19로 부진했던 2020년 실적의 기저효과와 △건설 등 수요산업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철강재 가격 상승으로 판매 가격이 오르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본지가 집계한 봉형강 유통업체 28개사의 2021년 매출액은 3조2,325억원으로 2020년의 2조3,623억원 대비 36.8%가 증가했다. 

 

철근 제품

 

지난해 이들 28개 봉형강 유통업체의 영업이익은 1,019억원으로 전년의 177억원 대비 475.5%나 증가했다. 이들 업체의 2021년 당기순이익 역시 1,004억원으로 전년 대비 573.0%의 큰 폭 개선을 나타냈다. 

이에 2020년 0.7% 수준에 그쳤던 28개 봉형강 유통업체들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2%로 2.4%포인트나 상승했다. 봉형강 유통업계의 매출액 순이익률도 3.1%로 2020년의 0.6% 대비 2.5%가 오르는 등 전반적인 실적 개선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봉형강 유통업계의 실적이 이처럼 크게 개선된 데는 2020년 코로나19와 이에 따른 수요산업 부진 등 대내외적인 악재로 철강재 수요가 전반적으로 줄어들었던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특히, 철근 품목은 생산원가의 70%를 차지하는 철스크랩 가격이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 가격까지 상승한 데다, 건설산업 회복 속에 한때 수급난이 일 정도로 큰 수요 회복을 경험하기도 했다. 

여기에 글로벌 탈탄소 흐름으로 철스크랩 가격이 크게 올랐던 만큼 전반적으로 봉형강 철강재 가격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해 전반적인 매출액 증가와 수익성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2014년 이후 6년 만에 1,000만톤을 밑돌았던 2020년 국내 철근 수요는 지난해 이러한 수요 회복 속에 다시 1,100만톤 수요를 회복한 바 있다. 

한편, 대대적인 실적 개선 속에 이들 28개 봉형강 유통업체들의 부채비율도 대폭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건전성도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8개 봉형강 유통업체의 2021년 부채비율은 154.0%로 2020년의 184.0% 대비 29.9%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냈다. 28개 업체 중 부채비율이 감소한 업체는 22개 업체였다. 이 중 6개 업체는 부채비율 감소가 세 자릿수에 달했다. 

 

현대제철 H형강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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