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북미 강관 수요 확대로 수혜”

“세아제강, 북미 강관 수요 확대로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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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1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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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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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제강이 북미 강관 수요 확대에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하나금융투자는 세아제강에 대해 1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2분기에도 이익확대를 이어갈 것이라 평가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세아제강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9.5% 늘어난 4,488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80.5% 증가한 599억원을 기록했다”면서 “기존 영업이익 최고치는 2008년 2분기의 717억원이었는데 이는 판재류 사업부분 분할 이전 기준으로 이번이 실질적인 사상 최고치 영업이익”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체 강관 판매량은 작년 4분기와 유사한 20만9,000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9.1% 줄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1분기에도 내수 부진으로 국내 강관 스프레드는 축소된 반면, 수출의 경우 미국의 에너지용 강관 수요 급증과 그에 따른 미국 내수가격 상승,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마진율이 거의 10% 후반 가까이 상승했다”며 “이에 어닝서프라이즈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세아제강이 북미 지역의 에너지용강관 시장 호황에 지속적인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미국의 전통에너지 개발 프로젝트들이 급격하게 확대됐다”면서 “미국의 석유 시추장 수는 올해 20% 증가했고 지난 1년 기준으로는 60% 가까이 급증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미국이 러시아산 강관 수입을 금지하면서 미국 내 에너지용 강관 수급이 부족해진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그 결과 1분기 한국의 에너지용강관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1.8% 증가했다”면서 “1분기는 소재인 열연가격이 하락했지만, 수출가격은 상승했는데 이는 그만큼 미국의 에너지용 강관 수급이 타이트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반기에도 높은 수준의 유가와 미국의 러시아산 강관 수입 금지 조치로 타이트한 북미 에너지용 강관 수급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2분기에도 내수 판매량 증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이익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해상풍력 및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용 수주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3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 수준으로 저평가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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