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고부가 전략제품 생산 확대 위한 집중 투자

풍산, 고부가 전략제품 생산 확대 위한 집중 투자

  • 비철금속
  • 승인 2022.07.15 18:09
  • 댓글 0
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판 압연 생산능력 증강…수익성 향상 기대
상반기 전략제품 판매비중 39.9%…전년동기比 2.1%p↑

풍산(회장 류진)이 경기침체 우려와 각 산업수요의 전반적인 축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내부역량 강화와 시장 다변화, 리스크 관리에 주력한다는 경영방침을 세웠다. 특히 주력이 신동부문에서 고기능 박판제품 생산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한다. 

풍산은 14일 오후 서울 충정로 사옥에서 열린 경영현황설명회를 통해 상반기 신동제품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에 그쳤지만 매출액은 메탈가격 상승으로 인래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고부가 및 미래성장성이 높은 전략제품 판매량이 7.2% 증가했고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에 비해 2.1%p 높아진 39.9%에 달했다. 

박우동 사장(사진)은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경쟁력 제고의 노력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좋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하반기 신동부문은 내부역량 강화와 시장 다변화, 리스크 관리에 주력할 방침이며, 고기능 박판제품 생산 역량을 강화히기 위한 투자를 내년부터 본격화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풍산은 디지털 시대와 친환경 열풍으로 동(銅) 의존도가 약 5배 증가하고 고품질, 고기능성 동 소재를 사용하는 미래 핵심 수요산업인 자동차, 반도체, 에너지 IT/가전, 환경 분야에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전기차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데, 내연기관차에 비해 전기차의 구리 사용량은 4~10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도 전·후륜 모터와 배터리 시스템, 전장부품 커넥터, 충전용 소켓, 배터리 리드탭, 부스바, 자율주행용 센서 등에 사용되는 부품소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고기능 박판제품 생산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약 1천억원을 투자하여 압연기, 소둔로, 주조용해로 등 압연제품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진행 중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확대를 위해 도금라인에도 올해부터 약 400억원을 투자하고, 지난해부터 시작한 압출공장의 스마트팩토리 구축도 병행하여 진행하고 있다. 

기획담당 임원인 권원구 전무는 "고전도, 고강도 동 소재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고 있는데 현재 압연설비가 풀가동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압연 부하가 커지고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한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라면서 "그동안 프로덕트 믹스 조정 등을 통해 수익성을 꾸준히 높여 왔는데 해당 투자가 완료되면 수익성 향상 효과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풍산은 메탈 원자재 가격과 원달러 환율이 3분기에 저점과 고점을 찍고 4분기에는 회복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며 재고자산과 매출채권, 헷징 등을 통해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울일 방침이다. 

최근 원자재 가격 급락으로 3분기에 신동부문 매출이 다소 부진하겠지만 높은 환율과 방산부문 수출 호조 등으로 실적을 방어하며 올해 전체적으로는 별도재무 기준(지분법 평가이익 제외)으로 매출 3조3천억원, 세전이익 2,100억원 달성을 전망하고 있다. 이는 기존 계획에 비해 각각 9%, 31% 높은 것이다. 특히 방산은 올해 처음으로 수출 비중이 내수보다 앞서며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풍산은 올해초 자사주 매입한 데 이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경영목표 달성과 함께 자사주 소각 등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