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알미늄·롯데케미칼 양극박 소재 미국 진출한다

롯데알미늄·롯데케미칼 양극박 소재 미국 진출한다

  • 비철금속
  • 승인 2022.07.2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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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준우 기자 jw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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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첫 미국 현지 양극박 제조 공장 건설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른 양극박 수요 확대에 대비

美 진출로 롯데알미늄·롯데케미칼 양사 모두 이익

알루미늄박 제조사인 롯데알미늄이 롯데케미칼과 함께 미국 켄터키주에 알루미늄 양극박 법인을 설립해 진출한다. 이는 한국 기업으로써는 처음으로 미국 현지에 양극박 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사례다.

롯데알미늄과 롯데케미칼
롯데알미늄과 롯데케미칼

 

신생 양극박 법인은 롯데케미칼의 미국 이차전재소재 법인인 롯데 배터리 머티리얼스(LOTTE Battery Materials USA Corporation)과 롯데알미늄의 미국법인(LOTTE ALuminium USA)의 공동 투자 합작법인 형태로 신설된다. 합작 법인의 명칭은 롯데 알미늄 머티리얼즈 USA(LOTTE Aluminium Materials USA)로 정해졌다. 

투자 규모는 3,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은 롯데케미칼의 미국법인이 70%, 롯데알미늄의 미국법인이 30%의 지분을 보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설되는 공장은 2025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간 3만6천 톤 규모의 양극박을 생산할 계획이다. 롯데알미늄이 롯데케미칼과 함께 미국으로 진출하는 배경에는 전기차 수요 증가로 인한 미국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이 있다. 

롯데케미칼 측은 배터리 양극박 수요가 2030년에는 올해보다 32%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롯데그룹 내 화학 계열사들이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협력을 진행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된다.

양사가 미국으로 진출함에 따라 서로 윈윈(Win-WIn)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투자를 통해 알루미늄 양극박 소재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고, 롯데알미늄 역시 헝가리에 이어 미국으로 진출할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아울러 선도적인 전기차 시장인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롯데그룹의 화학사업군을 총괄하는 김교현 부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 발 빠른 고객 대응 등을 위해 고품질, 고효율의 양극박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화학군 소재사들과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전지 소재사업 신속하게 추진해나가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라며 이번 투자에 대한 포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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