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4열연공장에 터널형 보열커버 설치 ‘삼중 효과’

광양제철소, 4열연공장에 터널형 보열커버 설치 ‘삼중 효과’

  • 철강
  • 승인 2022.08.11 16:19
  • 댓글 0
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너지 절약 및 분진·열기 차단 가능해져...불량율 줄이고 생산성 향상
슬래브의 안정적 롤 작업 도와...쏠림현상 방지 탁월

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이진수)가 열연공장 압연라인에 터널형 보열커버를 설치했다. 제철소 측은 보열커버 도입으로 에너지 절약과 분진 및 열기 차단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열간압연은 직육면체 모양의 반제품인 슬래브를 다시 충분히 가열시킨 후 압력을 가해 열연코일이라는 얇은 철판을 만드는 공정으로 적정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광양제철소 열연부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함과 동시에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고심하던 끝에 4열연공장에 터널형 보열커버를 최초로 적용했다. 4열연 공장은 고품질의 자동차강판을 비롯한 고급강용 열연코일 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곳이다.

광양제철소 측은 “커버를 설치할 경우 외기가 차단돼 터널 내부 온도가 평균 650℃로 오르게 된다”라며 “이에 따라 압연 라인을 지나가는 소재의 온도도 약 11℃ 올라 온도 제어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절약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열커버는 소재의 길이 및 폭 방향의 온도 편차가 감소해 판이 쏠리는 현상 없이 안정적으로 슬라브가 롤 사이를 통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에 4열연 공장 내 품질 불량이 줄어들고 생산성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보열커버 도입으로 소재 이송 중에 발생하는 분진과 열기를 차단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4열연공장 근무자들은 터널형 보열커버 적용 후 날리는 먼지가 줄어들고 열에 직접 노출되지도 않아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작업에 임할 수 있게 됐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광양제철소 열연부 관계자는 “4열연공장에 신규 설치한 터널형 보열커버를 통해 적정 온도 유지에 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줄여 원가절감뿐만 아니라 ESG 경영을 실천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 이를 전 열연공장으로 확대하여 깨끗한 작업 환경을 유지하고 열연 작업의 효율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광양제철소 열연부는 지난해 7월 인공지능·IoT 등 스마트 기술 기반의 원격 설비제어가 가능한 열연 AI스마트센터를 준공하고 스마트 제철소 구현을 통한 철강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광양제철소 4열연공장에 신설된 터널형 보열커버.
광양제철소 4열연공장에 신설된 터널형 보열커버.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