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철강업계에 부는 물류센터 증설

중소 철강업계에 부는 물류센터 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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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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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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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철강업체의 경우 각 지역 거점의 영업활동으로 사업을 영위했던 과거와 달리 전국구 판매를 위해서는 물류센터가 필수적이다.”

최근 중소 철강업계가 물류센터 확보를 통해 전국구 판매망 구축과 출하 업무 분산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주력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코로나19 이후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일환으로 물류기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중소 철강업계는 코로나19에 화물트럭 부족 현상에 시달려왔다. 화물트럭 부족 현상의 근본 원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물동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각 지역 물류센터의 일감이 늘어나면서 비교적 부피가 큰 철강 제품 운송을 회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중소 철강업계는 물류센터를 통해 화물트럭 부족 현상을 해결하고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은 것이다.

구조관 제조업체 한진철관은 부산 파이프 물류센터를 통해 물류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부산 물류센터로 기존 고객사의 운송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접근성을 높인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동아스틸은 세아제강 안산공장에 파이프 센터를 도입하고 물류 기능을 강화했다. 이 파이프 센터는 월 5천톤 수준의 중소형 재고를 상시 준비하고 수도권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어 냉연스틸서비스센터(SSC) 중 세운철강은 지난해 광양국가산단 명당2지구 내에 약 2만4,400평 부지를 확보해 공장 건립에 나섰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인근에 위치한 세운철강 광양공장은 완공 후 광양제철소로부터 출하되는 세운철강 철강 제품의 물류 전초기지로 기존 가공센터와 자회사 세운BNC의 적치공간 부족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신라철강도 지난해 광양시 태인동에 공장 부지를 확보해 신축 공사에 돌입했다.

중소 철강업계는 주52시간과 최저임금 상승 등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차별화된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제조업 본연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설비 투자도 필요하지만 물류센터를 통한 물류 기능 강화도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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