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틸, 해상풍력 시장 진출 위한 유상증자 결정

휴스틸, 해상풍력 시장 진출 위한 유상증자 결정

  • 철강
  • 승인 2022.09.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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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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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0억 투자해 군산에 대구경 강관공장 설립

담보 대출로 1000억 확보…해상풍력·대구경 시장 진출

강관 제조업체 휴스틸(대표 박훈)이 해상풍력 등 대구경강관 시장 진출을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이를 위해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휴스틸은 구주 1주당 신주 0.38주를 배정하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우리사주 조합 배정분 213만주를 포함해 총 1700만주를 발행한다. 신주 발행예정가는 5280원으로 총 898억원을 조달할 것으로 계획했다.

조달한 자금은 모두 군산 제2국가산업단지에 대구경 강관공장을 신설하는 데 쓴다. 대구경 강관을 생산해 성장 가능성이 큰 그린에너지 시장을 개척한다. 대구경 송유관 시장에도 진입해 수출을 늘린다. 휴스틸은 기존 중소구경 강관과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대구경 강관 공장을 신설하는 데 총 1,72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고 군산공장을 담보로 1,000억원을 대출받는다. 나머지 자금은 증자로 조달해 투자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친환경 재생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그린에너지 시장은 국내 강관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풍력산업의 경우 휴스틸을 비롯한 국내 강관업계가 신규 투자를 통해 수요 확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글로벌 철강 가격 상승으로 건축에 필요한 자재 및 설비 가격이 오른 점도 고려하고 있다. 특히 올해 유례없는 철강 가격 상승에 철강 관련 설비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이밖에 휴스틸은 미국 택사즈주 클리블랜드시의 신규 공장 설립 및 신규설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요 수출시장인 북미 시장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지 신규 공장 설립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휴스틸의 미국 신규 투자로 세아제강지주에 이어 국내 강관업체에서 2번째로 현지 생산공장을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 휴스틸의 경우 당진공장의 조관 7호기를 미국으로 이전하는 방향도 검토했으나 신규 설비 증설로 최종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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