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산업, 전기차 시대 단조업계 대안 제시

한호산업, 전기차 시대 단조업계 대안 제시

  • 뿌리산업
  • 승인 2022.09.2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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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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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금속산업대전’에서 전기차 및 반도체설비용 단조품 선보여

팬데믹 이후 세계 자동차산업은 기존의 내연기관차량 중심에서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전기차 전환은 자동차부품 분야에서도 큰 폭의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데, 기존의 기계 및 금속 부품은 큰 폭으로 감소하고 반도체 등 전자부품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단조업계는 엔진과 트랜스미션용 부품을 주로 생산해 왔는데 전기차 전환으로 인해 가장 큰 수요처를 잃을 위기에 처해 있다. 이에 기존의 내연기관용 부품 제조업체들은 신수요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정부의 지원 부족과 투자 규모의 한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주단조업체들은 전기차 부품과 기계 등 신사업 분야에 적극 진출하여 성과를 내고 있다. 자동차용 단조품 제조업체 한호산업(대표이사 강동한)이 그 주인공이다.

한호산업은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3홀에서 개최된 ‘2022 금속산업대전’에 참가해 전기차 및 반도체설비용 감속기와 단조품을 선보였다.

한호산업이 개발한 전기차 및 반도체설비용 감속기와 단조품.
한호산업이 개발한 전기차 및 반도체설비용 감속기와 단조품.

회사 관계자는 “자동차용 단조품에 주력해 온 당사에서는 전기차 시대의 먹거리로 전기차 및 반도체설비 감속기용 열간단조품을 개발했으며, 감속기 완제품 개발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기존에 한호산업은 내연기관차량에 사용하는 파워트레인용 단조품을 주로 생산했다. 그런데 전기차 보급이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기존 주력제품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전기차 감속기용 단조품과 완제품 개발에 나섰다.

소재부품에 주력하는 다른 단조업체와 달리 가공은 물론 완제품 영역까지 도전하기로 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기차의 경우 상대적으로 내연기관차량에 비해 부품이 단순한 편이라 소재 뿐만 아니라 완제품 부문까지 진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반도체설비용 감속기 및 부품도 개발했다. 향후 반도체설비용 부품을 신사업으로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뿌리기술전문기업으로 단조 분야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호산업은 국내 뿐이 아니라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 중이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4세대 ICT PROCESS 기반형 스마트 팩토리 기술 개발’을 통해 질적으로 향상된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생산성을 대폭 향상시킨 바 있다.

그리고 이번 전시회를 기점으로 전기차와 반도체설비용 부품으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신규 거래선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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