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한화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고려아연, 한화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 비철금속
  • 승인 2022.09.30 18:07
  • 댓글 0
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豪 자회사 아크에너지, 한화임팩트 美 자회사 HPS Global과 상호지분투자  
8월 MOU 후속조치… 신재생에너지·수소 주력시장 동반 진출 추진

고려아연(회장 최창근)이 한화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지난 8월 유상증자를 통해 한화의 투자를 유치한 이후 신재생 에너지와 수소 사업에서 공동보조를 확대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호주 신재생 에너지 자회사인 아크에너지(Ark Energy)가 지난 9월 30일에 한화임팩트의 미국 자회사인 HPS Global(Hanwha Power Systems Global Corp.)과 3,240만달러 규모의 상호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8월 HPS Global의 고려아연 지분투자 당시 체결한 MOU의 후속조치로, 유상증자를 통한 밸류체인 구축,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등 기술·생산을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양사 간 협력이 본격적으로 이행된다는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 상호지분투자를 계기로 양사는 공동투자, 기술제휴, 공동연구 등 전략적 제휴 및 협력 활동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 및 수소 주력 시장인 미국과 호주 동반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선 아크에너지는 HPS Global과 함께 호주내에서 수소혼소 가스터빈 개조 기술 보급 및 수소 발전 사업을 확대하며 수소 판매망을 넓혀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RE100(Renewable Energy 100%) 및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호주에 2030년까지 9G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구축할 예정인데, 이중에서 즉시 건설 가능한 4.2GW에 상응하는 16개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HPS Global과 공동투자에도 나선다.    

앞서 고려아연과 아크에너지는 지난 9월 21일 HPS Global의 모회사인 한화임팩트, SK가스와 함께 한국-호주 수소(한호H2) 컨소시엄을 통해, 2032년까지 연간 100만톤 이상의 그린 암모니아를 호주에서 한국으로 수출하는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 MoU 후속조치로 아크에너지는 HPS Global과 개별 사업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지분투자를 추진, 호주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를 국내에 도입할 수 있도록 생산·저장·운반·판매 영역에서 공동 밸류체인을 구축할 방침이다.    

아크에너지가 호주에서 축적한 사업 개발 역량을 미국으로 확장하고 미국 내 그린수소 밸류체인 구축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아연은 이번 양사 간 상호지분투자 계약을 계기로 한화그룹 에너지 계열사들과 ▲신재생 에너지·수소 주력 시장인 미국과 호주 동반 진출 ▲미국·호주의 폐태양광 패널 재활용 사업 ▲가성소다 공급망 확보 등 다양한 사업에서 양사 간 핵심 역량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고려아연 최윤범 부회장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여파로 전 세계가 에너지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양사 간 상호지분투자 계약은 호주와 미국에서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는 한국 기업 간 협력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