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제재에도 불구하고 루살 직접 타격은 안 받아
'유럽 알루미늄 감산 불구, 중국이 상쇄하고도 남을 것' 가격 하락
알루미늄 가격이 높은 변동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현물 오피셜 가격은 톤당 2,218.5달러, 3개월물은 톤당 2,215.5달러를 기록했다. 알루미늄 가격은 장중 톤당 2,190달러대까지 떨어졌으나 매수세가 유입되며 톤당 2,240달러 대에서 종가가 형성됐다.
알루미늄 가격은 지난달 29일 LME가 러시아산 금속 브랜드를 제한을 검토하겠다는 소식과 함께 가격이 반등했다. 지난 6일 현물 기준 톤당 2,355달러까지 반등한 알루미늄은 2거래일새 가격이 5.8% 하락했다. LME 알루미늄 재고량은 32만5,800톤으로 소폭 감소했다.
LME가 러시아산 금속에 대한 제한을 검토하면서 러시아 최대 알루미늄 제련업체인 루살(RUSAL)에 대한 공급 축소 우려가 커지고 있다. 루살은 세계 알루미늄 공급량의 6%를 차지할 만큼 규모가 크다. 다만, 현재까지는 서구권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별개로 루살은 직접적인 제재의 타격을 받고 있지 않다. 아울러 루살은 러시아 제재에도 불구하고 판매를 유지하기 위해 영업 조직을 개편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정치적 상황 등에 따른 기대감으로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 가격이 일부 강제를 보였지만, 서구권 등을 중심으로 긴축으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아울러 유럽 알루미늄 제련소들이 높은 에너지 가격에 시설을 폐쇄하고 있지만 중국 제련소들이 유럽 감산분을 대체하고도 남을 것이란 분석에 가격 하락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