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수요산업에서 건설 수주 실적은 경기 침체로 지난해 대비 소폭 감소하나 공급망 차질 완화로 자동차 생산은 증가하고 조선사 수주 호조세도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현대제철은 27일 2022년 3분기 경영실적 설명회를 진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건설 산업은 민간 수주 감소와 주택 시장 침체 지속으로 수주액이 211조원를 기록해 지난해(212조원) 대비 0.5%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사업비 조달 비용 상승이 건설사 부담 증가로 이어지면서 월별 건설 수주는 6월 25조에서 7월 20조7,000억원, 8월 14조8,000억원으로 지속 감소세를 보였다. 고금리 영향에 제한적인 건설투자와 주택 가격 하락세도 영향을 끼쳤다.

이어 자동차 산업은 공급망 차질 개선과 차 생산 회복세로 올해 국내 생산 358만대로 전년(346만대) 대비 3.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부품 공급 이슈는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으나 금리 인상 등 경기둔화가 판매 회복에 변수로 남는다.

조선 산업은 수주 호조에 따른 수주잔량 증가세(22.7%↑)가 이어지고 있으며 글로벌 LNG선 115척 발주 중 94척이 수주됐다고 설명했다. 팬데믹에 따른 수주 위축 영향을 벗어나면서 인력 수급난에도 불구하고 건조량 회복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