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강관세미나) “2023년 강관수급, 에너지용강관 수출 호조에 생산 소폭 감소”

(제17회 강관세미나) “2023년 강관수급, 에너지용강관 수출 호조에 생산 소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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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1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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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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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지미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2023년 국내 철강 및 강관수급 전망’ 발표

포스코경영연구원 추지미 수석연구원은 제17회 강관세미나에서 '2023년 국내 철강 및 강관 수급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추 연구원은 "올해 철강가격은 중국의 코로나 봉쇄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영향 등 복합 충격으로 과거 장기평균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글로벌 철강수요는 2022년 3분기부터 감소세의 진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수요와 관련해 그는 "선진국과 신흥국 동반 부진으로 2022년 1~9월 전년동기대비 4.3% 감소했다"며 "중국 경제는 9월 제조업 지표 부진과 수요산업은 건설, 조선 침체인 반면 자동차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 연구원은 "글로벌 철강수요 회복이 미약한 가운데 생산능력은 늘어나 공급과잉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3년 세계 수요는 인플레이션발 긴축정책과 중국 경기 부진, 에너지 위기 등으로 증가 폭이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중국의 구조조정 효과로 축소되던 조강 공급과잉은 2022년 이후 수요 부진으로 다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추지미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국내 철강시장 동향에 대해 그는 "강재수급은 내수와 수출 생산은 전방산업 수요 부진 및 포스코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 등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수는 긴축 기조에 따른 경제, 산업 위축 및 대외 불확실성 영향이 큰 상황이며 수출은 상반기 국내 수급타이트 및 하반기 공급 차질로 인한 내수 물량 전환으로 전년대비 1~9월 3.7%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요산업에 대해 추 연구원은 "건설산업의 경우 2023년 자금조달 곤란에도 정부의 공공발주 확대로 1%내외 회복이 예상되며 조선산업은 세계 발주의 불확실성으로 2023년 신규수주는 부진할 전망이지만 건조 증가가 예상된다"며 "자동차산업은 대기수요 소멸과 구매력 저하 등 내수 회복지연으로 2023년 생산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철강시장은 내수 및 수출에서 당초 예상보다 부진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수의 경우 조선용으로 중심으로 1% 내외의 완만한 증가에서 5% 내외의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출의 경우 상반기 국내 수급타이트 및 하반기 생산 차질로 4% 내외 감소할 것이라는 게 추 연구원의 설명이다.

2023년 철강시장에 대해 추 연구원은 "내수는 수요산업 전반의 더딘 회복으로 정체가 예상되며 수출의 경우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4년 연속 3,000만톤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추 연구원은 강관시장의 동향 및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2023년 유가는 지정학 리스크에 따른 생산 차질로 고수준이 예상되며 주요 기관들은 국제유가를 배럴달 100달러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글로벌 시추기 수는 2020년 하반기 이후 미국 원유 시추기 가동 증가로 2019년말 대비 82% 수준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10월 세계 시추기 수는 1,893기로 전년동기대비 25.9% 증가하고 미국은 768기로 42.8% 늘었다.

그는 "2023년 강관수급의 경우 내수에서는 금리인상 및 건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건설용 수요 부진으로 이어지며 수출은 고유가 속에서 미국 오일/가스산업의 활황으로 에너지용강관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며 "결국 내수 부진에도 에너지용 강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제품 생산은 소폭 감소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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