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국내 철강업계와 상생·동반 성장에 앞장

포스코, 국내 철강업계와 상생·동반 성장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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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2.0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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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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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선도적 금융지원 프로그램 도입

철강ESG 상생펀드로 철강산업의 ESG경영 강화

포스코가 국내 철강업계와 상생·동반 성장을 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으로 철강산업의 ESG경영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6월 9일 제23회 ‘철의 날’ 기념행사에서 한국철강협회, 포스코, 현대제철 및 IBK기업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해 ‘철강 ESG 상생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철강업계 중소기업의 ESG 경영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포스코와 현대제철, 철강협회, IBK기업은행이 뜻을 함께하여 1,5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이다.

조성된 펀드로 포스코 또는 현대제철과 거래관계가 있는 기업인 경우 최대 20억 원 지원이 가능하게 했고. 거래관계가 없는 기업이라도 철강협회를 통해서 최대 2년간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했다.

펀드가 본격적으로 조성된 이후, 그간 ESG 경영 관련 자금이 필요하던 철강업계 중소 · 중견 기업들의 신청이 줄을 이었다. 포스코는 신청 기업의 ESG 관련 인증현황(친환경 기업, 사회적 기업, 지배구조 우수 기업)과 ESG를 위한 자금 활용 계획서의 충실도를 종합 평가하여 기업은행에 추천하였고, 기업은행은 이를 종합 심사하여 최종 41개 기업, 총 590억 원에 대해 감면금리 1.43%를 적용하여 대출을 실행하였다.

이번 펀드를 계기로 철강업계 전반에 걸쳐 ESG 경영이 한층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Capex 투자 이외에 자금 여력이 없던 공급사 · 협력사 등에서 에너지 저감 및 환경 설비 등을 선제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직원들의 안전 및 보건, 복리후생을 위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의 중소기업 금융지원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포스코는 철강업계에서 선도적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해 대·중·소 동반성장의 기초를 다졌고, 타 업계와 비교해서도 모범적인 상생경영 사례를 만들어왔다.

 

■ 포스코, 2005년 협력기업지원펀드로 중소기업 금융지원

포스코가 독자적으로 중소기업 대상 금융지원을 시작한 것은 17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5년부터 도입한 <협력기업지원펀드>는 1,400억 원을 조성해 중소기업에 금융지원을 하기 시작했다. 포스코가 은행에 정기예금을 예탁하고 금리의 일부를 재원으로 활용하여 1~2%의 저리로 대출을 하는 방식이었다.

금융지원에 따라 협력 중소기업들의 큰 호응을 얻어 2009년부터는 담보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포스코의 계약서를 담보로 최대 1%의 저리대출을 지원하는 5,000억 원 한도의 ‘포스코 네트워크론’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같은 해 포스코는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에 100억 원을 출연하고, 출연 재원을 바탕으로 협력업체들에 보증을 제공하고 은행은 이에 근거 협력업체에 저리 자금을 대출해 주는 ‘상생보증 프로그램’도 시행한 바 있다.

■ 은행권과 협력해 중소기업 금융지원 확대해 2,3차 협력회사도 지원

2008년부터 포스코는 본격적인 중소기업 금융지원 확대를 위해 은행들과 협력을 시작했다. 포스코가 은행에 예탁금을 예치하고 은행과 공동으로 펀드를 조성하여 자금지원이 필요한 중소기업에 저리로 대출을 지원하는 ‘상생협력펀드’를 선도적으로 도입하였다.

2008년 처음 포스코가 우리은행, 산업은행 등과 함께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한 금액은 1,200억 원 규모이다. 상생협력펀드는 현금흐름이 악화된 중소기업에 실질적 지원으로 단비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하며, 포스코의 동반성장을 위한 금융지원 활동은 점차 강화되기 시작한다.

포스코는 점진적으로 펀드 지원규모를 확대해 2013년 IBK기업은행과 함께 2,000억 원 규모의 통 큰 동반성장 특별펀드를 조성하기로 한다. 포스코가 IBK기업은행에 무이자로 1,000억 원을 예탁하고 IBK기업은행이 1,000억 원을 보태 총 2,000억 원을 조성 하였으며, 조성된 예탁금을 통해 포스코가 추천한 1차 협력업체 뿐만 아니라 2·3차 협력기업에도 시중 금리보다 최대 2.8% 포인트 저렴한 금리로 대출을 지원하는데 활용했다.

또한 포스코와 IBK기업은행은 ‘동반성장 매출채권금융’을 도입하여 그동안 상대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한 2차 협력기업에도 매출채권 담보대출 지원을 확대하였다. 포스코의 1차 협력기업이 납품계약을 근거로 발행한 전자어음을 2차 협력기업에 대금으로 지불하고, 2차 협력기업은 이를 담보로 하여 대출을 받아 자금운용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IBK기업은행과 함께 조성한 ‘동반성장 특별펀드’를 포함하여, 포스코가 주요 금융기관들과 조성한 상생협력펀드 규모는 총 5,660억 원이다. 2022. 10월 기준으로 포스코그룹의 1차 및 2차 거래 회사 354개사를 대상으로 4,415억 원의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렇듯 포스코는 2000년대 초반 ‘동반성장’의 개념이 생소하던 시절부터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지원을 시작하여, 최근에는 철강업계 차원의 ESG 경영을 위한 금융지원을 확대하며 지원 대상과 목적을 넓히고 있다.

포스코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중소 협력기업들과 동반성장에 있어 국내 산업계에 항상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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