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알미늄, 롯데알미늄에 5년간 22만 톤 소재 공급
계약 금액 올해 공급가 기준 1조 원 넘어
조일알미늄 "지난해 MOU·계약의 연장선상"
신규 설비 이번달부터 가동..이차전지 생산 능력 확대
조일알미늄(대표이사 이영호)이 롯데알미늄(대표이사 조현철)과 대형 계약을 연이어 맺으며 이차전지 소재 업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
조일알미늄과 롯데알미늄은 12월12일 경북 경산 조일알미늄 본사에서 이차전지용 양극박 및 일반 포일용 소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본 계약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총 5년간 1조400억 원(2022년 공급가격 기준) 규모의 계약이다. 공급 물량은 5년간 22만 톤으로 조일알미늄은 앞으로 5년간 매년 평균 4만4천 톤씩 이차전지 양극박 소재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조일알미늄 측 관계자는 "이번 계약이 지난해 8월 양극박 소재 공급 확대 MOU와 올해 1월 공급 계약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된 계약"이라 말하며 두 회사 간 긴밀한 협력이 이어지고 있음을 밝혔다.
아울러 조일알미늄측 관계자는 신규 설비 도입 및 가동도 예정대로 이번 달부터 시작될 것이라 밝혔다. 조일알미늄은 이차전지용 양극박 소재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총 200억 원을 투자해 가열로 증설 및 냉간압연기 성능 개선 작업과 이차전지 소재 전용 재단기 등을 설치했다.
조일알미늄-롯데알미늄 간 계약을 통해 조일알미늄은 롯데알미늄을 통한 안정적인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조일알미늄은 이차전지 양극박 소재 공급 능력을 늘리며 이차전지 소재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 CC 주조라인과 DC 주조라인 양쪽에서 양극박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일 소재에 대해서도 조일알미늄은 물량 공급을 통해 중국산 수입재를 대체할 수 있는 역량이 확대된다.
조일알미늄은 해당 계약 이후 포일 소재 공급에 관해 "국내 시장에서 중국산을 대체하고 나아가 미국 및 EU 수출 시장에 경쟁력 있는 소재를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