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중동붐, 새로운 전환점 기대

제 2의 중동붐, 새로운 전환점 기대

  • 철강
  • 승인 2023.01.1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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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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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우리나라에 30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는 희소식이 전해졌다.

에너지, 방산, 인프라 건설 등 전통적인 협력 분야 뿐만아니라 수소 생산 및 활용, 디지털 전환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다수의 계약과 MOU가 체결되는 등 제 2의 중동붐을 기대하기 충분하다는 평가다.

산업 전반에 걸쳐 협력과 투자를 약속했다는 점에서 국내 산업 전반에 미치는 기대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국내 경제 성장률이 1%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복합적인 위기 상황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대규모 투자와 산업 협력은 국내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반가운 소식이다.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차원의 후속 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야 한다.

철강 및 비철금속 등 소재 산업도 UAE의 대규모 투자와 협력은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에너지, 원자력, 방산 등의 성장성에 주목해 왔다. 더욱 이슈가 되고 있는 친환경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태양광, 이차전지 산업은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력 산업 또한 에너지 대란 등의 영향으로 친환경 에너지로 평가되면서 새로운 모멘텀이 형성돼 왔다. 

특히 지난해부터 방산 부문도 대규모 수출 계약 등이 이뤄지면서 주목을 받아왔고 이번 UAE와도 방산부문의 협력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에너지 분야에서도 태양광, 풍력산업은 세계적인 탄소중립의 흐름속에서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로 주목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떠오르는 수소까지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향후 급격한 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국내 철강 및 비철금속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에 발 빠르게 선제적으로 대응을 해오고 있다. 미래의 에너지원으로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최적의 기능성 소재의 개발과 적용 확대를 통해 새롭게 형성되는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 

이미 수년 전부터 전략적으로 소재 개발에 나서 시장 형성 초기부터 빠르게 적용을 확대해온 태양광 및 풍력에 더해 최근 수소산업 분야도 선제적인 소재 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고 그 성과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지속적인 성장동력으로 그동안 주목돼 온 산업과 관련한 소재 분야에서 보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 투자도 요구되고 있다.  

시장의 변화와 요구 성능 강화 등에 대응한 기술연구 및 제품개발을 통해 향후 예상되는 철강재의 수요 변화에도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 또한 기술 발전 및 산업화 진전 등의 영향으로 관련 제품의 단가도 점차 낮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도 요구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철강업체들은 수요정체 및 글로벌 공급과잉,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판매 경쟁, 보호 무역주의 확산 등에 따른 지속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적인 맞춤형 소재 개발과 상용화에 주력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온 만큼 다시 찾아온 중동붐은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다.

또한 소재산업은 물론 관련 2, 3차 가공산업 등 국내 산업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위기극복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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