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전쟁 여파에 철광석 수출도 전년比 45.9% 감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해 우크라이나의 철강 생산과 철광석 수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철강생산자연합(Union of Steel Producers of Ukraine)은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산업시설이 파괴되면서 2022년 우크라이나의 철강 생산이 전년 대비 70.7% 감소한 630만 톤에 그쳤다고 밝혔다.
연합 측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쟁으로 인한 아조프스탈(Azovstal)의 파괴, 러시아 측의 공장 압류 및 공격으로 인한 물류 봉쇄, 중요 인프라 파괴에 따른 전력 공급 중단으로 인해 2022년 철강 완제품 생산은 전년 대비 72% 감소한 535만 톤, 선철 생산은 전년 대비 69.8%감소한 639만 톤에 그쳤다.
또한 전쟁 장기화로 인해 우크라이나의 2022년 철광석 수출은 2021년 대비 45.9% 감소한 2,398만 톤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 기준 2022년 철광석 수출액은 전년 대비 57.8% 감소한 29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슬로바키아가 19.23%로 가장 많았고, 체코가 17.32%로 2위, 폴란드가 16.49%로 3위를 차지했다.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산 철광석의 최대 수입국은 유럽 국가들이었고, 연초까지 최대 수입국이던 중국의 수입은 급감했다.
한편 2023년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우크라이나의 철강 및 철광석 생산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