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알루미늄, "청주 공장은 100% 2차 전지 공장될 것"

동일알루미늄, "청주 공장은 100% 2차 전지 공장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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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4.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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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준우 기자 jw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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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공장 배경 밝혀.. '현재 천안 공장 공간 확장 어려워'
동일알루미늄 청주 공장 '100% 양극박 소재 생산+천안과 별도 운영'
고품질 양극박 소재 공급 가능 국가 사실상 한국뿐
알루미늄 포일 '구성 물질' 인정.. 배터리 산업에 있어 기회

 

좌측부터 이범석 청주시장, 박찬규 동일알루미늄 대표이사, 김영환 충북지사가 동일알루미늄 신규 공장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충청북도)
좌측부터 이범석 청주시장, 박찬규 동일알루미늄 대표이사, 김영환 충북지사가 동일알루미늄 신규 공장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충청북도)

 

최근 청주에 신규 공장 설립을 발표한 동일알루미늄이 2차 전지용 양극박 물량 공급 확대를 위해 청주 공장을 신설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동일알루미늄은 2차 전지 양극박 및 연포장재 알루미늄 포일 제품을 생산하는 포일 생산 업체다. 

최근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2차 전지 양극박 수요도 동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동일알루미늄은 천안 공장 생산 라인을 확장 및 청주 공장 신설을 확정한 바 있다. 동일알루미늄은 지난 3월 압연기 3대를 동시에 계약하며 대규모 생산라인 증설을 예고한 바 있다.

동일알루미늄에 따르면, 현재 천안 공장은 포화 상태에 이르러 더 이상 추가로 확장할 수 있는 공간이 매우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이 신축되는 청주 공장은 1만6,200평 규모의 2차 전지 전용 공장으로, 천안 공장과는 별개로 운영될 계획이다.

동일알루미늄의 청주 공장은 내년 6월에 착공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공장 가동은 오는 2026년1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관측된다. 청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양극박은 100% 물량이 될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2차 전지 양극박을 생산하는 업체들은 몇 군데 없다. 중국 업체들은 자국 양극박 물량을 소화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알루미늄 양극박 소재를 수출하는 국가들은 기껏해야 한국과 일본뿐이다. 

전 세계에 배터리용 알루미늄 포일을 공급할 수 있는 업체들은 국내 알루미늄 포일사(동일, 삼아, 롯데, 동원)과 일본의 UACJ 등이 있다. 

박찬규 동일알루미늄 대표는 "동일알루미늄이 생산하는 2차 전지 양극박은 IRA 세부 지침에 따라 배터리 부품이 아닌 구성 재료로 인정받아 미국 수출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도 초안을 검토한 결과, 현재까지 문제가 없다"라고 밝히며 수출에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최근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IRA 세부 지침에 대해 "배터리 수출에 있어서 한국이 혜택을 받는 나라가 됐다"라고 밝혔다.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인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은 배터리 광물 요건 및 부품 요건 자체를 모두 충족하고 있다. 

보조금 지급 대상인 미국 내 판매 자동차들의 다수가 한국산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어 오히려 배터리 산업에 있어서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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