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기업 수출 지원 확대해야 한다

뿌리기업 수출 지원 확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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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5.1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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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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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가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했음에도 국내 경제는 곳곳에서 이상징후가 감지되고 있고, 특히 수출 감소가 심상치 않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월 수출은 전년보다 14.2% 감소한 496.2억 달러, 수입은 13.3% 감소한 522.3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는 26.2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적자는 무려 14개월이나 지속되고 있다.

국내 뿌리기업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자동차와 선박, 일반기계 등의 수출이 증가하는 것은 다행스럽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철강과 석유화학 제품 수출은 감소세가 지속되는 것은 다소 악재가 되고 있다.

주단조업계의 경우 최대 수요처인 자동차와 선박, 일반기계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동안 지속된 원부자재 및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한 경영난 해소에는 역부족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수출 의존도가 높은 금형산업의 경우 지난해 큰 폭의 감소를 기록한 이후 수출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올해부터 납품단가 연동제가 시행될 예정이지만 국내 뿌리업계의 경영난 해소에는 다소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국내 뿌리기업들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향상을 통해 대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뿌리기업들도 수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런데 올해에도 제조업 수출 감소세는 지속되고 있으며, 자동차 및 건설기계용 주단조제품 생산업체들을 제외하면 대다수 뿌리기업들의 수출은 부진한 상황이다.

물론 정부와 업계에서도 국내외 전시회 참가 지원과 수출상담회, 시장 개척단 파견 등을 통해 뿌리기업들의 수출을 지원하고 있지만 주요국들에 비해서는 미흡하다는 의견이 많다.

뿌리업계에서는 수출 증대를 위해 수요산업 관련 기술 및 신제품 개발, 해외 수요기업들과의 네트워크 형성, 수출금융 지원 등 지원정책을 좀 더 체계화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국내 대기업들의 주문 및 발주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해외 수요기업들에게도 우수한 기술과 제품으로 어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관련 수요 조사 및 기술 개발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정부는 이미 ‘납품단가 연동제’를 통해 뿌리업계를 포함한 중소기업들의 경영 개선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이제부터는 뿌리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수출 지원에 더욱 큰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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