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건설수주는 47.5조원에 그치면서 전년 동기 대비로는 8.9%, 전전년 동기 대비로는 0.7% 감소를 나타냈다.
건설수주는 3월 월별로도 감소세를 보였다. 2023년 3월 국내 건설수주는 13.5조원에 그치면서 전년 동월 대비 33.7%가 감소했다. 공공 수주가 전년 동월 대비 22.5% 감소하였으며, 민간 부문도 37.7% 줄었다. 신규 주택과 사무실·점포 등 건축수주의 위축이 크게 두드러졌다.
건설수주 금액상 공공수주는 대략적으로 예년 평년 수준에 근접하였지만, 민간 부문은 과거 3년 평균치의 70% 수준에 불과해 예년도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한 상황을 나타냈다.
특히, 신규주택과 상업용 오피스 건물 등의 수주 위축이 두드러졌다. 부동산경기 침체 및 금융권 자금 조달 어려움으로 인해 신규 사업이 위축된 데 따른 결과다.
다만, 건설기성액은 2023년 3월 15.6조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8%가 늘었다. 공공 14.4%와 민간22.5%로 모두 양호했다. 공종별로는 토목 18.3%, 건축 21.7%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3월 전반적으로 신규 수주가 크게 위축되었지만, 기성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면서 “이는 진행 중인 건축 공사가 지난해보다 증가하였음을 뜻한다”고 전했다.

